디지털TV에서도 ‘제2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신화’를 재현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디지털TV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목표로 이미 지난 98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TV를 개발, 양산에 성공한 경험을 살려 오는 2005년께 700만대 판매, 시장점유율 18%, 40억달러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쟁업체 모두가 비슷한 출발선에서 시작하는 만큼 다양한 기술력을 가진 삼성전자가 디지털방송의 시작과 함께 태동하는 시장에서 고객 니즈에 맞는 제품을 적절한 시기에 출시, 월드 베스트업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디지털TV 일류화 추진위원회를 설립, 이를 통해 삼성의 우수한 기술력을 집중함으로써 월드베스트 제품을 만들고 마케팅을 통해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올해 생산설비·마케팅·연구 등의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수원 등에서 프로젝션TV와 완전평면TV·PDP TV를 중심으로 본격 양산에 돌입하고 단계적으로 TFT LCD TV와 fLCD TV로 디지털 TV의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갈 계획이다.
또 디지털방송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자가 쉽게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대도시에 위치한 자사의 디지털 체험관과 200여개 직영점인 리빙플라자 및 전문대리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오는 9월부터 신문·방송 광고를 대대적으로 펼치고 지난 99년부터 올해 5월 말까지 판매한 프로젝션 TV ‘파브’ 중 분리형급 이상을 구입한 고객에겐 세트톱박스 구입시 30만원을 할인해준다.
이밖에 조흥은행과 공동으로 ‘디지털TV예금제’를 실시, 이 예금가입자가 디지털TV 구입을 위해 대출을 받을 경우 금리를 0.5% 할인해주며 삼성전자의 디지털 TV나 세트톱박스 구입시에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제품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HD급 디지털 완전평면 TV ‘명품’을 선보였다. 일반 아날로그 TV보다 주사선을 2배 이상 늘린 고밀도·고화질 1080라인의 2배 주사 방식을 채용한 이 제품은 5배 이상의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디지털방송용 세트톱박스를 연결할 경우 고품격 디지털 화질로 디지털방송 시청이 가능한 세트톱박스 분리형과 32, 36인치의 경우 세트톱박스가 내장된 일체형을 선보였다.
또 슈퍼프로칩을 채용해 화면의 노이즈를 75% 이상 제거했으며 3차원의 디지털 콤필터를 통해 고선명·고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4.1채널 돌비 서라운드를 채용, 음악이나 영화 감상시 현장감 있는 음향을 구현하고 25W 다이내믹 서브우퍼 스피커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이외에 두 개의 방송을 하나의 화면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더블스크린 기능과 TV나 영화를 시청할 때 영어로 자막이 나타나는 영문캡션 기능 등도 있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 말 시작되는 디지털 본방송에 대비해 기존 제품보다 화질을 대폭 개선한 47인치형 고선명 디지털TV ‘차세대 파브’도 출시했다.
‘차세대 파브’는 기존 프로젝션TV보다 30% 이상 선명해 SD급 제품 중에서는 최고 화질의 고선명 제품이다. 또 TV 화면부 상하좌우 4곳에 센서가 장착돼 있어 간단한 리모컨 조작을 통해 자동으로 색을 일치시킬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최적의 화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와 함께 센서에서 가장 먼 구석의 경우 9개의 포인트에서 수동 조정이 가능한 미세 색일치 기능을 보완해 전문가나 가능하던 초정밀 색일치 조정을 간단히 할 수 있게 돼 기존 제품보다 화질이 30% 이상 선명한 최고의 화질로 TV를 볼 수 있게 했다.
지난 98년부터 대화면 TV ‘파브’를 출시해온 삼성전자는 현재 40인치부터 71인치까지 약 14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현재 42인치 와이드형 PDP TV 1개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오는 10월께 세계 최대 크기인 HD급 63인치 제품을 비롯해 50인치(HD급)와 42인치(신제품) 제품 등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주요 유통망을 통해 42인치(890만원), 50인치(1290만원), 63인치(1990만원) 제품을 예약판매키로 했으며, 내년 4월에는 37인치 제품도 600만원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PDP TV는 크기에 비해 두께가 얇아 벽걸이 TV로도 불리고 양호한 휘도와 발광효율 덕에 시야각의 제한을 현저하게 개선하며 제품 평균수명이 5만시간 이상으로 길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17·24·30인치 패널을 개발, 이를 채용한 LCD TV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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