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BT) 분야의 기술집약형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할 자본금 500억원 규모의 관민 신기술사업투자조합(MOST 4호)이 오는 9월 결성된다.
과학기술부는 15일 MOST 4호 결성추진계획을 확정하고 신기술사업금융회사와 창업투자회사를 대상으로 이를 전담할 업무집행조합원 공모에 나섰다. MOST 4호는 최소자본금 300억원에서 최대 500억원 규모로 과기부 150억원을, 업무집행조합원이 150억원 이상을 출자해 결성된다.
과기부는 업무집행조합원의 출자분 중 해외투자유치액을 포함해 150억원 이상의 투자도 가능하도록 하되 이 경우 업무집행조합원의 최저출자규모를 정부출자액의 30%인 45억원 이상으로 했다. 과기부는 특히 MOST 4호의 경우 생명공학·신약개발 등 BT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도록 하고 특히 해외진출 벤처기업에 우선 투자키로 했다.
과기부는 이와 관련,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회사도 조합원사로 참여시키는 한편 바이오분야의 투자회수기간이 길고 위험부담이 큰 점을 감안해 조합에 참여하는 출자회사들의 출자방식과 손실부담금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과기부는 업무집행조합원들의 제안서를 오는 30일∼9월 3일 접수받아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10일께 최종선정할 계획이다.
이헌규 과기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MOST 4호의 경우 생명공학·신약개발 등 BT분야에 60% 정도를 투자하고 수익성을 고려해 바이오 관련 IT, NT산업에도 투자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업무집행조합원 선정에 있어 핵심바이오 분야의 투자비율·해외투자유치·출자규모 등 조합결성 및 운영능력을 평가해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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