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술(IT) 관련 기업들이 최근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외국의 고급 기술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미 정부가 발급하는 H-1B 비자는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USA투데이(http://www.usatoday.com)는 최근 이민귀화국(INS http://www.ins.gov) 보고서를 인용, 지난 달 말을 기준으로 17만7000명이 H-1B 비자를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13만8000명이 비자를 발급받았고 나머지 3만9000명이 현재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총 H-1B 비자 발급 건수(11만5000명)를 크게 상회할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19만5000명으로 대폭 늘어난 H-1B 비자 쿼터에 근접하는 수다.
INS 관계자는 “H-1B 비자발급이 지난해 10월부터 할당량이 대폭 확대된 직후인 12월에 최고를 기록한 후 조금씩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 5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비자 쿼터도 이달 말까지 대부분 소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최근 미국 IT업체들의 살인적인 인력감축 노력도 대부분 생산직 근로자들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협회 대표인 헬리스 밀러 사장은 또 “최근 기업들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올해 약 35만명을 내보내는 상황에서도 실업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대학을 나온 고급 프로그래머는 아직도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INS는 주로 대학 졸업 이상의 고급 인력에 한해 H-1B 비자를 발급하는 외에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 또한 이들을 고용하는 기업 및 기관으로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올해 H-1B 비자를 발급받은 인력들의 구성비율을 보면 기업들의 신청이 약 6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대학 및 연구소들이 초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오는 2003년까지 매년 19만5000명씩 H-1B 비자를 발급한 후 그 수를 6만5000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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