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업계의 신규 투자가 격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설립된 지 1∼2년 된 벤처기업들이 동시에 수천만달러의 투자자금을 유치해 관련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C넷에 따르면 화제의 업체들은 이카노스커뮤니케이션스(http://www.ikanos.com), q-옵틱스(http://www.q-optics.com), 스페이셜와이어리스(http://www.spatialwireless.com) 3사다.
통신용 반도체 회사 이카노스는 왈든인터내셔널과 JP모건파트너스 등으로부터 2500만달러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99년에 설립된 이카노스는 통신용 프로그램을 자유 자재로 고쳐 쓸 수 있는 칩세트를 개발해 일약 미국 통신업계에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약 2년 동안에 총 42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통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q-옵틱스도 와버그핀커스 등으로부터 총 11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q-옵틱스는 통신 사업자들이 최적의 광통신 네트워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데 아직 완제품을 내놓지도 않은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설계도를 밑천으로 거액의 투자를 성사시켰다. 이 회사는 오는 2002년 상반기까지 제품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리고 밝혔다.
또 올해 설립된 이동통신용 스위치업체 스페이셜와이어리스도 세콰이어캐피털과 오스틴벤처 등으로부터 800만달러를 유치함으로써 미국 통신업계에 새로운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 통신 3사의 거액 투자자금 유치는 특히 최근 경제불황으로 미국의 벤처투자가 격감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경영컨설팅 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중 미국의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1분기의 104억달러보다 22억달러 감소한 82억달러를 기록, 5분기 연속 감소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해 가장 많은 벤처 캐피털 자금이 투입됐던 통신업체에 대한 투자가 격감해 전체 투자 감소분 중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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