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하나로통신이 10일 오후 한국전력에 파워콤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하나로통신 남계인 전략추진반 차장(오른쪽)이 한국전력 민영화추진팀에 파워콤 투자의향서를 접수시키는 모습.
<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
한국전력이 완전민영화를 위해 실시하는 파워콤 전략적 지분(30%, 4500만주) 매각과 관련한 투자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두루넷과 하나로통신, 외국계 투자금융회사 등 총 3개사가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두루넷과 하나로통신은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투자의향서를 접수했으며,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외국계 투자금융회사도 지난 8일 투자의향서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외국계 투자은행은 투자기관 속성상 투자수익문제 때문에 적격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파워콤 전략적 지분은 한국전력이 고의적으로 유찰시키지 않는 한 하나로통신과 두루넷 중 하나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전력과 산업자원부는 투자의향서 접수결과는 미공개를 원칙으로 해 접수결과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3사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파워콤 전략적 지분협상은 앞으로 한국전력이 해당 응모기업에 대한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10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협상을 진행하게 되며 10월말께 최종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파워콤 전략적 지분매각은 하나로통신과 두루넷간의 경쟁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으며 주식가치를 놓고 한국전력과 투자의향서 제출기업이 얼마나 의견차를 좁힐수 있는가가 핵심 현안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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