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미국 가트너 그룹은 올 상반기 차세대 e비즈니스 플랫폼 시장을 전망하는 한 보고서에서 이름이 생소한 한 업체를 IBM·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등 세계 굴지의 소프트웨어업체와 함께 앞으로 e비즈니스 플랫폼 시장을 주도할 업체로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91년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에서 유럽연합(EU)이 제공하는 연구자금을 기반으로 객체지향기술을 연구, 개발하면서 세계 IT시장에 도전장을 낸 아이오나(www.iona.com)가 그 주인공.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배리 모리스는 가트너의 ‘후한 점수’에 대해 “유행을 쫓아 성급하게 움직이는 대신 견고한 기술력을 갖추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밝히고 있다.
직원수 1000명 정도의 ‘작은 풍채’를 가진 아이오나는 지난 96년부터 5년 연속 최고의 시장점유율로 코바 미들웨어 시장을 석권한 ‘거인’이기도 하다. 또 최근에는 그간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업포털(EAI), B2Bi, 웹애플리케이션서비스(WAS) 등 e비즈니스 플랫폼을 완비, 차세대 e비즈니스 플랫폼 시장을 주도할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는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국민기업으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는데 이에따라 배리 모리스 CEO는 ‘아일랜드의 빌 게이츠’로 통하고 있다.
모리스 CEO는 아이오나에 합류하기 전에 로터스 수석 엔지니어와 프로텍일렉트로닉스의 제품 개발 및 마케팅 담당 등을 지냈다. 아이오나에 합류해서는 제품 담당 부사장, 제품 개발 부사장, 운영 담당 부사장 등의 요직을 거쳐 지난해 5월 CEO에 임명됐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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