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은행들, 전산화 급피치
중국의 WTO 가입이 임박하면서 중국은행들이 전산화에 힘을 쏟고 있다. 선진기술과 막강한 자금 및 현대화 관리기법을 보유한 외국 은행들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전산화가 선결과제기 때문이다.
중국은행들의 정보화는 지난 70년대에 시작, 단순 업무에서 포털업무로 발전했다. 또 네트워크로 은행 전산화 틀을 마련해 업무 전산화, 전자지불, 정보처리 및 사무 자동화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는 은행 전산화의 핵심으로, 현재 중국인민은행과 각종 민간은행들이 신식산업부와 공동으로 중국 금융 데이터통신 중계기간망을 구축해 250여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 위성통신망은 646개 지상위성수신소와 1409개 전자수발신기지를 구축, 중국내 모든 중소 도시를 연결했으며 인터넷 기술과 표준을 적용해 중국인민은행 정보서비스망을 구축했다.
민간은행들도 대중형 계산기, PC 및 서버, 자동현금인출기, 영업소 단말기 등 전산화 장비를 갖췄다. 이 가운데 광다(光大)은행, 중싱(中興)실업은행, 화샤(華夏)은행, 민성(民生)은행, 자오상(招商)은행, 광둥(廣東)발전은행, 상하이 푸둥(浦東)발전은행 등은 100% 은행전산화 영업망을 구축했고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도 97%의 영업망이 전산화돼 있다.
지난 91년부터 중국의 은행들은 내부망을 이용해 1600여개 현급 이상 도시들에 서비스를 실시했다. 내부망에 접속한 금융기구가 1만8000개, 하루 평균 업무량 8만건, 왕래금액 600억위안에 이른다. 지난해 말 현재 은행카드는 2억7700만장이 발행됐고 은행카드 정보교환센터는 15개 도시에 마련됐다.
지난 97년 6월 세계은행의 지원으로 현대화 지불시스템 1차 프로젝트가 가동된 이래 수저우·우시(無錫)에서 지불업무가 시작됐다. 이어 전량 실시간 결제시스템을 내용으로 하는 2차 프로젝트가 착공돼 내년 7월에 베이징·우한(武漢)에서 서비스가 시작된다.
특히 ‘제10차 5개년 계획’ 기간(2001∼2005년) 동안 중국의 은행전산화는 금융 데이터통신망과 금융정보서비스시스템을 통해 금융내부망간 상호 연결은 물론 현대화 지불결제시스템 구축이 추진된다.
* 중국 ADSL서비스 구축 논란
중국에서 ADSL 서비스의 보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들 사이에서 서비스 속도 및 비용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ADSL서비스는 상하이·광저우·선전·청두에서 시범 운영돼 왔고 최근에는 베이징에서도 시작됐다. 이 서비스는 광대역 인터넷 접속방식으로 속도가 빠르고 한 개의 전화회선으로 전화와 인터넷 접속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ADSL을 구축하면 전송속도가 1Mbps를 넘어선다. 또 광대역으로 정보조회, 전자우편 송수신 등을 수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성·그래픽 등 대용량 정보전송을 충족시킬 수 있으며 VOD, 온라인TV, 증권거래 및 원격교육 등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는 사용자들의 관심도가 높지 않다. 그 이유는 가격이 불합리하고 접속속도가 늦다고 거론되기 때문이다.
베이징에서 시작된 ADSL 서비스는 장비설치 비용이 1500위안, 임대료는 월 40시간/90위안, 100시간/199위안, 200시간/380위안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중국 국가통계국 경제감독센터에서 최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베이징시 주민들의 월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은 100위안 정도, 설치요금은 1000위안 이하다.
또 신설 아파트는 건설 당시부터 광대역으로 구축됐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필요없는 실정이다.
더욱이 중국의 ADSL 전송속도는 512Kbps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에서 광대역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베이징텔레콤에 따르면 광대역 구축의 1인당 원가는 2000∼3000위안으로 5000가구를 수용한다면 주택단지의 설치 원가는 1000만위안 정도다. 사용자들이 많아야 투자회수가 가능하나 베이징시 30개 주택단지의 미래 사용자는 30% 정도로 예상된다.
일반 사용자들의 광대역 사용에 따른 부담이 크지만 그룹 사용자 유치에 주력하게 되면 전체 비용이 하락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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