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스틸·동부제강 등 국내 철강제조사들이 하반기부터 그간 스폿(비정기) 판매 위주로 운영해오던 사설 e마켓에 상시 판매기능을 포함시키고, 재고품으로 한정했던 거래품목도 정품으로 확대하는 등 인터넷을 통한 제품판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철강사들의 이같은 전략은 국내 최대 철강사인 포스코가 오는 9월 중순, 기존 재고품 판매 사이트인 스틸앤닷컴(http://www.steel-n.com)을 정품판매까지 확대하는 전략과 때를 맞춘 것으로, 국내 철강 유통시장에서 제조사와 수요처간 직거래 비중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내 철강사 중 가장 먼저 인터넷판매 사이트를 가동한 유니온스틸(http://www.eunionsteel.com, http://www.unionsteel.co.kr)은 지금까지 스폿 판매 위주로 운영해오던 e마켓을 확대한 ‘정품 주문 인터넷 사이트’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또 거래물량을 늘리기 위해 해외판매 사이트를 추가로 가동할 계획이다. 유니온스틸 e비즈니스팀 관계자는 “판매사이트 가동 1년여만에 약 500억∼6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일어났다”며 “연말부터 연 생산규모의 10% 수준은 e마켓을 통해 거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제강도 경매 위주로 운영하던 사이트(http://www.dbsteel.co.kr)에 상설판매 기능을 포함, 오는 9월 중순께 재가동할 계획이다. 동부제강은 연간 생산량의 50∼60%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 유통물량 중 20% 이상은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현대하이스코도 9월 초 자사홈페이지(http://ww.hysco.com)를 통해 정품을 포함한 인터넷 판매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동부제강 관계자는 “요즘같은 불황에는 유통상을 통하지 않고 직거래를 원하는 수요처가 늘게 마련”이라며 “인터넷을 통한 정품 판매는 기존 철강 유통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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