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의 PC 환경을 크게 바꿀 차세대 윈도 운용체계인 윈도XP를 오는 10월 25일 정식 출시할 것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에서 윈도XP의 해적판이 벌써부터 나돌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http;//technology.scmp.com)는 홍콩의 대표적 상가인 완차이, 몽콕, 삼쉬포 등에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윈도XP 해적판을 판매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에 따르면 몽콕 상가의 경우 윈도XP 해적판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전세계에서 시판한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오피스XP의 해적판도 판매하고 있다. 오피스XP는 지난달 말부터 홍콩에서는 정식 판매되고 있다.
신문은 해적판 오피스XP를 구입해 검토한 결과, 베타판이 아니고 품질도 정품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콩에서 오피스XP 정품 가격은 4700홍콩달러지만 해적판은 100홍콩달러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 한 관계자는 해적판이 “윈도XP의 베타 버전인 것 같다”고 설명하며 “베타 버전은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30∼180일밖에 안되며 성능도 조악해 소비자들이 실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 기업 소프트웨어협회는 홍콩의 해적판 소프트웨어 사용률이 지난 97년 전체 소프트웨어 중 67%에서 98년 59%, 그리고 99년 56%로 떨어졌다가 지난해에는 다시 1%포인트 오른 57%였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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