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코써어치 유순신 사장
이력서를 제출하고 채용담당관으로부터 면접을 요청받았다면 이제 그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면접은 채용담당관이 지원자를 시험하는 자리가 아니다. 오히려 지원자가 가진 모든 재능과 지식을 펼쳐 보이는 일종의 개인 홍보무대인 것이다. 그리고 선보일 자신의 재능과 지식은 지원한 기업에 ‘수익을 창출해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기업이 면접을 통해 알아보고자 하는 지원자의 면모는 콘텐츠, 커머스, 커뮤니티다. 콘텐츠란 지원자의 학문적 배경, 경험, 성격, 인격 등 그 사람이 가진 것들을 말한다. 커머스란 그 사람의 노동시장에서의 가치를 말한다. 그 사람을 채용했을 경우 회사에 얼마나 큰 이익을 줄 수 있느냐의 가능성을 보는 것이다. 커뮤니티란 지원자가 얼마나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느냐를 얘기한다. 인재는 자신만의 인적 네트워크를 비즈니스에 활용해 극대화된 효과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지원자는 기업이 원하는 콘텐츠, 커뮤니티, 커머스에 자신이 얼마나 부합되는지 점검하고 어떻게 자신의 가치를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연습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채용담당관은 일반적으로 지원자의 위기 대처능력이나 균형 잡힌 사고력을 시험하기 위한 질문을 하는데 이러한 질문은 대부분 대답하기에 난처하거나 정답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빨리 대답하려고 서두를 필요가 없다.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에는 생각할 시간을 요구하고 ‘예’ ‘아니오’로 대답하기 어렵다면 딱 잘라 얘기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 편이 현명하다. 대답을 함에 있어 지나친 자신감으로 오버해서도 안되고, 채용담당관의 말에 무턱대고 긍정적이거나 반박하지 말라. 사람이 깊이가 없어 보인다. 답변은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서 하는 것이 좋은데 그러려면 자신의 경험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좋다. 자신의 의견을 얘기할 때에는 타인을 존중하는 부드러운 토론 자세도 잊지 말자. 예를 들어 ‘귀하의 의견도 타당성이 있지만 이러이러한 점에서 사안을 볼 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와 같은 답변일 수 있다.
합격 통지를 받고 정식으로 출근하기까지는 모든 길이 지뢰밭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정식면접을 마치고 이어질 수 있는 술자리나 커피숍에서의 대화도 면접의 일부분이므로 채용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까지 절대 긴장감을 늦추어서는 안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사전에 지원한 회사에 대해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선호하는 인재상을 알아 그에 맞는 맞춤 면접을 준비한다면 면접의 50%는 성공한 것이다. 면접에서 질문받을 내용만 준비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질문할 내용도 준비하도록 한다. 당신의 면접이 더욱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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