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미디어(대표 담철곤)가 전환SO와의 기본형 채널 단체계약에 불참하고 개별계약을 추진하자 그 배경을 둘러싼 갖은 추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온미디어는 지난달 23개 전환SO와 가진 1·2차 PP협상에서 별 이견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가 계약 체결 당일 돌연 입장을 바꿔 단체계약에서 발을 빼 PP가운데 유일하게 계약을 맺지 않았다.
이같은 갑작스런 입장 선회에 대해 온미디어측 은 전환SO협의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현재 PP·SO간 묶음채널 계약이 파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기본형과 묶음채널 계약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불참 결정을 내린 것이다”고 설명하고 “이는 케이블TV 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밝혔다.
온미디어 측은 현재 불참선언 이후 몇몇 전환SO와 개별계약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방송계에서는 이같은 온미디어 측의 입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를 테면 온미디어가 내년 1·2차 SO와의 원만한 개별계약을 고려해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최근 만화·영화·게임 등 온미디어의 경쟁 채널이 늘어나면서 향후 엔터테인먼트 MPP의 위치를 독점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과도 무관하지 않다.
방송계에서는 특히 온미디어 측이 이번 단체계약에 포함되지 않은 OCN액션·MTV 등 신규 등록 채널까지 전환SO에 공급하려는 욕심에 슬그머니 발을 뺀 게 아니냐며 온미디어 측의 행보에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온미디어 SO 마케팅 관계자는 “신규 등록 채널을 포함시키려는 욕심보다는 시장 파괴를 부추기는 조항이 적지않은 단체계약에 참여할 수는 없었다”며 불참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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