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소프트웨어 업체인 일본 코나미가 동종 업체인 허드슨을 사실상 산하 기업으로 흡수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 회사는 허드슨이 다음달 하순 실시할 예정인 증자에서 560만주(50억엔)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코나미는 허드슨에 대한 지분이 45%로 높아져 최대 주주가 된다.
코나미는 이와 함께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자회사인 코나미컴퓨터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코나미스튜디오)를 2개 부문으로 분할해 그 중 한 부문을 허드슨과 합칠 계획이다.
코나미가 이처럼 허드슨을 산하 기업으로 흡수하려는 것은 성장이 유망시되는 휴대폰용 게임과 온라인 게임의 개발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허드슨은 NTT도코모의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i모드용으로 게임을 제공,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일본 게임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게임기의 고성능화로 개발비가 크게 늘어 업체들의 부담이 커지는 한편 시장 축소로 경쟁은 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남코와 스퀘어, 에닉스가 업무 협력을 발표하는 등 업체간 제휴 움직임이 일고 있다. 코나미와 허드슨의 이번 자본 제휴를 계기로 업체의 합종연횡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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