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시스템
CPU : AMD 애슬론 800㎒
메인보드 : 슈마 슈피리온 8K7A
메모리 : 삼성 DDR SD램 128MB×2
하드디스크 : 웨스턴디지털 캐비어 136BA
사운드카드 : 크리에이티브 SB 라이브 DE 5.1
스피커 : 케임브리지 사운드웍스 DTT2200
그래픽카드 : 자네트 지포스2 GTS 64MB, 유니텍 ATI 레이드온 64MB 200㎒, 슈마 플래티넘 K2
운용체계 : MS 한글 윈도98 SE
◆CPU 점유율◆
윈도98에는 실행되는 응용 프로그램의 CPU 점유율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모니터링 기능이 기본 제공된다. CPU 점유율 테스트는 이 시스템 모니터링 기능을 이용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DVD 타이틀은 현재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메탈리카 S&M DVD다. 라이브 공연을 담은 이 타이틀은 5.1 채널 사운드 형식이 적용됐다.
★지포스2 GTS
지포스2를 사용한 경우의 그래프는 언뜻 보기에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있는데 그것은 최소 CPU 점유율에서부터 최대 CPU 점유율까지의 비율이 다르다는 것이다. 지포스2 환경에서 파워DVD나 윈DVD 모두 기본적인 CPU 점유율은 20%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최대 CPU 점유율은 파워DVD가 30%를 넘지 않지만 윈DVD는 40%에 육박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지포스2 계열은 내부적으로 MC 기능을 지원한다. 문제는 이 기능을 DVD 재생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인식하고 활용할 수 있는가다. 파워DVD는 기본적으로 지포스2의 MC 기능을 인식하고 이를 하드웨어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윈DVD 역시 MC 기능을 활용할 수는 있지만 프로그램 내부적으로 지포스2 계열에 대한 최적화 루틴이 파워DVD 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레이드온
레이드온은 동영상 재생 능력이 우수하기로 유명한 그래픽 칩세트다. 레이드온은 내부적으로 MC나 iDCT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결과는 극과 극이었다. 일단 파워DVD와 레이드온의 결합은 상당히 좋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CPU 점유율이 30%를 넘어 과연 레이드온이 동영상 재생에 강한 그래픽 칩세트인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윈DVD에서는 이와는 다르게 10% 안팎의 낮은 CPU 점유율을 보여주어 상당히 효율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이와 같은 상반된 결과가 나타나는 까닭은 역시 프로그램의 그래픽 칩세트에 대한 최적화 정도의 차이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레이드온 환경에서 파워DVD의 비디오 옵션을 보면 지포스2 재생시에는 활성화됐던 하드웨어 가속기 사용 옵션을 선택할 수 없다.
파워DVD 자체적으로 레이드온의 MC 및 iDCT 기능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드웨어적으로 아무리 좋은 기능을 갖고 있어도 소프트에어에서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파워DVD와 레이드온의 결합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되며 윈DVD와 레이드온의 궁합이 최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카이로2
최근에 사용자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카이로2는 아직 드라이버의 완성도 및 제품 보급이 이뤄지지 않아서인지 DVD 재생시 하드웨어적으로 보조할 수 있는 기능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다. 파워DVD건 윈DVD건 상당히 높은 CPU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어서 DVD 재생시 CPU 점유율 면에서는 다른 그래픽 칩세트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이로2는 기본적으로 MC 기능이 지원되는 칩세트지만 판매된 지가 얼마 되지 않았고 지명도 역시 약한 수준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파워DVD나 윈DVD에서 제대로 지원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두 소프트웨어의 차기 버전이 출시되면 카이로2에 대한 지원이 보다 더 강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때까지는 CPU 점유율의 차이를 감수해야 할 수밖에 없다.
◆동영상 품질 테스트◆
동영상 품질 테스트는 매도니언(Madonion)사의 비디오2000 프로그램을 이용해 평가했다. 동영상 품질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비디오2000은 그래픽카드가 DVD 파일을 재생할 때 얼마나 CPU 성능에 의존하는가를 파악할 수 있다.
화면에 보이는 가시 형태의 우주선이 푸른 구름을 뚫고 나오는 장면을 재생하면서 그래픽카드가 CPU 파워에 얼마만큼 의존하는지 테스트하는 방법인데 이론적으로 볼 때 앞에서 실시했던 윈도98 시스템 모니터링 기능을 활용한 테스트 방법과 기본적인 틀은 같다. 하지만 시스템 모니터링 기능은 수시로 CPU 점유율이 조금씩 변하기 때문에 정확한 CPU 의존도를 산출할 수 없지만 비디오2000의 테스트는 프로그램 자체적인 알고리듬으로 CPU 의존도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판단하는 내부적인 연산을 수행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
이미 앞에서 시행해 본 테스트와 크게 다르지 않는 결과가 나왔음을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 레이드온 계열은 윈DVD 와 결합했을 때 가장 낮은 CPU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지포스2GTS는 파워DVD와 함께 사용할 때 가장 낮은 CPU 점유율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카이로2 계열은 타일 렌더링이라는 새로운 3D 기능으로 사용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기존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 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래픽 카드의 DVD 지원 기능◆
최신형 그래픽카드는 각각 다른 DVD 재생 보조기능을 가지고 있다. 업체마다 조금씩 다른 용어로 설명하고 있지만 큰 맥락에서 보면 4가지로 구분된다. 이러한 기능은 그래픽 카드마다 지원정도가 다르다. 기본적으로 MC와 iDCT 기능이 DVD 재생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이를 지원하는 그래픽 칩세트가 있고 이를 지원하지 못하는 그래픽 칩세트가 있다. 또 그래픽 칩세트에서 자체적으로 이 기능들을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DVD 재생 소프트웨어가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MC(Motion Compensation)
MC는 하나의 픽셀이 프레임 사이에 갖는 방향성에 대한 정보를 담은 모션 벡터(motion vector)의 위치를 예측하기 위한 계산을 하드웨어적으로 지원함으로써 CPU의 과도한 부담을 줄여 DVD의 부드러운 재생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이 없이 DVD 재생을 하드웨어적으로 지원한다고 것은 어불성설이다.
MC만 지원되더라도 펜티엄Ⅱ 300㎒ 급의 성능을 가진 컴퓨터에서 안정적인 DVD 재생이 가능할 정도로 CPU의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MC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그래픽 칩세트로는 ATI의 레이지프로, 128GL, 레이드온, 엔비디어의 지포스2, 지포스3, 새비지3D, 새비지 2000 등이 있다. 특히 새비지2000에서는 MC 처리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알려졌다.
★iDCT(Inverse Discrete Cosine Transform)
DVD의 파일 형식인 엠펙2는 MC를 수행하기 전이나 수행하면서 동시에 복잡한 수학함수를 계산하게 되는데 이 과정을 하드웨어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iDCT다. 이 기능과 MC가 함께 지원되면 DVD를 재생할 때 CPU의 부담을 70∼80% 줄일 수 있다.
MC와 iDCT가 하드웨어적으로 동시에 지원되면 펜티엄Ⅱ 233㎒급 컴퓨터에서도 부드러운 DVD 재생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이 두가지 기능을 동시에 하드웨어적으로 지원하는 카드는 ATI의 레이지 128, 레이드온, 엔비디어의 새비지2000 등이다.
★알파 블렌딩(Alpha Blending)
반투명 혹은 투명한 사각형 위에 문자를 표시해 주는 기능으로 DVD 재생 과정의 자막을 화면에 나타낼 때 주로 사용된다. 이 기능이 하드웨어적으로 지원되면 CPU의 부담을 1∼2%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이 기능은 CPU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없어 고성능의 CPU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기대한 만큼의 DVD 재생이 불가능하다.
★2차원 데이터 변환(Planar to/from Packed)
엠펙1이나 엠펙2는 데이타 저장에 디지털 신호(YUV)가 사용되며 컴퓨터 모니터는 RGB라는 아날로그 신호 체계를 사용한다. 따라서 DVD를 재생하려면 신호를 변환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이 역할을 그래픽카드가 담당하면 CPU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이 기능을 2차원 데이터 변환이라고 한다.
이 기능은 엠펙1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부터 존재해 온 기초적인 기능으로 거의 대부분의 중고가 그래픽카드에서 지원한다. 일부 그래픽카드 업체에서는 이 기능이 DVD를 재생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선전하는데 사실 MC나 iDCT와 비교하면 훨씬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분석=이창선 ecede@kbe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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