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이후 매년 30% 이상 성장하던 정보기술(IT)산업 수출이 올들어 급감하고 있다.
관세청이 25일 발표한 올 상반기 IT산업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첨단기술·고부가가치산업으로 불리는 IT산업의 수출은 올 상반기 210억900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7.2% 줄었으며 이로 인한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66억3600만달러로 12억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IT제품 중 수출비율이 가장 높은 반도체의 국제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세계 PC시장 위축으로 컴퓨터 수출이 타격을 받는 등 세계적인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수출실적을 품목별로 보면 정보기기는 70억4300만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8억8300만달러 감소한 데 이어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41억9500만달러로 9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통신기기는 CDMA방식 휴대폰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 다른 업종과 달리 올 상반기 40억6500만달러를 기록, 작년 동기보다 5억6900만달러 증가했다. 이에따라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작년 동기에 비해 2배에 가까운 26억달러에 달했다.
방송기기는 위성 및 유선방송산업의 꾸준한 성장세로 올 상반기에도 4억27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지난 98년 이후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부품의 수출규모는 93억450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31억7300만달러 감소했으며 흑자규모도 매년 줄어들어 올 상반기에는 3억6100만달러 적자로 반전됐다.
소프트웨어의 수출입 비중은 다른 품목과 달리 크지 않지만 매년 무역수지 적자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도 1억86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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