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인터넷 도박금지

 미 의원들의 인터넷도박 저지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밥 굿라테 의원(공화당·하원) 등이 인터넷도박 금지 법안을 발의한 데 이어 기존 법안과 연계시키는 등 인터넷 도박을 막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네바다주의 인터넷도박 인정에 대한 반대 행동으로 인터넷도박 사이트 확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어서 업계와의 마찰도 예상되고 있다.

 굿라테 의원과 존 카일 의원(공화당·상원)은 “인터넷도박이 규정도 없고 불법인데다 세금도 내지 않고 국가의 부를 유출시킨다”며 금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인터넷도박을 완전히 막는 것은 물론 도박 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까지 못하게 해 인터넷도박을 철저히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번 법안을 지난해 하원을 통과한 법안과 연계할 계획이다. 짐 리치 의원(공화당·하원)과 존 라펄스 의원(민주당·하원)이 지난해 발의한 법안은 도박 사이트들이 신용카드를 이용해 노름 돈을 모으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인터넷도박시장은 지난해 16억달러에서 오는 2003년에는 5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