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2B 활성화 프로젝트 본격 가동

 

 정부가 국가 전자조달 체계 확립과 조달 단일창구 구축을 위해 시행하는 ‘G2B 활성화 사업을 위한 혁신 계획 수립’ 프로젝트가 가속페달을 밟았다.

 23일 기획예산처는 조달청, 정보통신부와 공동 주관하는 G2B 활성화사업의 1차 단계인 혁신계획 수립(ISP·BPR) 프로젝트를 삼성SDS 컨소시엄과 우선 협상기간을 거쳐 최종 계약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12억5000만원인 이번 사업의 목표는 조달관련 BPR와 조달 단일창구 구축을 위한 ISP 수립을 통해 G2B 활성화를 일궈내자는데 있다. 이를 위해 국가 전자조달체계 구축 전략을 수립, G2B 관련 콘텐츠 및 전자서식 표준화, 조달 단일창구 구축 ISP와 정보화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인데 실행기관으로 민간업체가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 확대를 통한 정보화 시대의 국가경쟁력 제고와 G2B 활성화에 따른 민간의 전자상거래 촉진이란 두가지 큰 과제를 안고 추진되는 G2B 활성화 사업은 민·관협동프로젝트가 될 공산이 커졌다.

예산처는 우선 업무 BPR·ISP를 통해 행정능률 향상과 투명성을 확보하며 조달업체 입장에서 정부 조달 프로세스를 혁신해 민간 조달업체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 내 아더앤더슨과 PWC(구 삼일회계법인)가 각각 BPR와 전략 컨설팅 분야를 담당하며 프로젝트 총괄은 삼성SDS가 맡기로 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표준화, 분류 및 식별체계수립을 위한 정보전략계획(ISP) 수립 과정에 일선 B2B업체들이 대거 참여, 민간의 애로사항과 전자상거래 경험을 통해 나온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실제로 이번 사업에서 부품 표준화와 전자EDI 구축을 위한 ISP 부문 담당으로 전자부문 B2B 시범사업자인 일렉트로피아, B2B 솔루션업체인 아이비젠과 각각 e마켓 콘텐츠와 XML·EDI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인터케이엠, B2B 인터넷 등 총 민간 B2B 4개사가 확정됐다.

업계는 이번 표준화 ISP 작업이 그동안 분류 및 식별체계가 서로 뒤엉켜 혼선을 빚어왔던 조달청의 기존 체계를 따로 구분해 명확히 구축한다는 점에서 조달비용의 획기적 절감, 행정의 투명성 제고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특히 B2B 일선업체의 대거 참여로 민간 부문의 전자상거래를 급속히 확산시키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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