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포럼>주제발표-부품·소재동향:경북대학교 박이순 교수

 D램 반도체 시장보다 더 커질 LCD 산업이 당면한 문제점은 부품 및 재료의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부품재료의 국산화를 달성해야만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컬러필터는 가장 코스트가 높은 소재 중 하나다. 국내 현실은 원재료를 들여와서 가공 공급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원재료 가공법으로는 염색법, 인쇄법, 전착법, 안료분산법 등이 있는데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아크릴 안료를 사용한 안료분산법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RGB 컬러필터 전체를 인쇄한 다음 원하는 부분만 남기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재료의 낭비가 심하다. 잉크젯방식을 통해 원하는 부분만 인쇄하는 방식이 연구되고 있다. 그밖에 안료의 색순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포토센서티브 폴리머 등 신재료를 적용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백라이트유닛은 중대형 TFT LCD를 중심으로 CCFL을 광원으로 사용한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동영상을 구현해야 하는 차세대 중소형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LED를 이용한 소형백라이트의 저전력 소모 및 고휘도화를 위한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이밖에 액정 광배향공정을 위해 동경공대를 중심으로 광이성화 기술, 켄트대학에서는 광분해, LG전선 등에서 광중합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벤처업체들은 지난해 300억원의 국내시장을 형성했던 LCD 스페이서의 국산화를 위해 연구중이다.

 전세계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플렉시블 LCD(구부러지는 LCD)의 개발을 위해 ITO의 역할을 하는 플라스틱필름재료의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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