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요전기가 미국 경기 침체와 중국의 무역제재 등으로 해외 이동전화 단말기 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산요전기의 이동전화 단말기 부문의 관리이사인 다가야 가쓰유키는 “(당초 계획에 비해) 내수는 약간 늘어났지만 해외판매는 상당히 감소했으나 올해 판매 목표치를 바꿀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10만대의 이동전화 단말기를 판매한 이 회사는 내년 3월까지 내수와 수출 각각 420만대와 380만대씩 총 8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다가야는 “마쓰시타커뮤니케이션인더스트리얼과 미쓰비시전기 등과 같은 유럽 시장을 집중하고 있는 경쟁사들은 더 큰 타격을 받았다”며 “미국 경기도 나쁘기는 하지만 유럽처럼 절망적이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산요는 유럽의 GSM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지 않다.
특히 산요가 걱정하는 것은 지난달 일본이 중국산 잎양파, 버섯, 타타미 매트 등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데 대해 중국이 이동전화 단말기, 자동차, 에어컨 등에 100%의 보복관세를 부과해 중국 시장에서 PHS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중국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규모는 한해에 약 3000만대 가량으로 추산된다.
다가야는 “PHS 수출은 사실상 수출이 금지됐다고 본다”며 “양파와 버섯 때문에 PHS 사업이 인질이 됐다”고 말했다.
산요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캐나다·홍콩·라틴아메리카 국가 등을 상대로 이동전화 단말기를 수출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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