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식 IMT2000을 중심으로 한 후발사업자간 1단계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완결된데 이어 2단계 통신시장 구조조정작업이 최근 급류를 타고있다.
하나로통신 신윤식 사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드림라인 초고속인터넷사업 인수를 위해 다음주중 실사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파워콤 전략적 지분(30%) 입찰참여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사장은 “드림라인의 초고속인터넷사업 인수를 위해 다음주부터 시설 점검 등 실사에 들어가며 이를 마치는 대로 외부 회계법인에 의뢰, 인수가격을 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통신과는 별도로 드림라인 인수작업을 진행했던 두루넷도 드림라인과 공식협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림라인(시장점유율 2.84%)의 초고속인터넷사업이 정리될 경우 그동안 철수움직임을 나타냈던 데이콤(1.93%), SK텔레콤(0.96%) 등의 초고속인터넷사업도 그 정리방향이 가닥을 잡아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난립양상을 나타냈던 초고속인터넷시장은 한국통신·하나로통신·두루넷·온세통신 등 4자구도로 정착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이동통신시장과 연계된 사업자간 합종연횡도 예상된다.
이와함께 신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전력의 파워콤 전략적지분 매각입찰과 관련해 두루넷, 일본 소프트뱅크, LG측에 컨소시엄형태의 참여를 요청했으며 다음달 10일까지 이들로부터 참여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사장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LG 등은 긍정적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루넷·소프트뱅크측도 실무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워콤 전략적 지분매입을 위한 하나로통신·LG·기타컨소시엄이 성공적으로 구성될 경우 국내 통신시장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한국통신·SK텔레콤에 하나로통신·LG·파워콤 3자연합이 경쟁하는 3강구도 형성이 올해말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105만의 초고속인터넷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두루넷과 온세통신의 향배도 향후 커다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3개 종합정보통신사업자 구도가 이른 시일내에 정착될 경우 유무선통합서비스가 통신사업자들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여 두루넷과 온세통신을 둘러싼 추가적인 구조조정도 예상하고 있다.
<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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