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의 여름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청소년들이 TV를 접하는 시간도 길어졌다. ‘방학특집’ ‘납량특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쏟아지는 지상파 3사의 각종 오락 프로그램 속에서 괜찮은 교육 프로그램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런 의미에서 SBS가 23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선보이는 ‘TV특강-여름방학 때 탈무드의 지혜를 배워보자’는 반가운 프로그램이다.
도올 김용옥의 동양철학 강의 이후 유사한 특강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했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문 프로그램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강사로 나선 건국대학교 사회학과 류태영 교수는 독특하게도 ‘탈무드’의 철학을 강의의 화두로 내세운다. 학교가 흔들리고 10대의 범죄가 증가하는 현실 속에서 이스라엘 민족의 지혜를 해결의 열쇠로 삼자는 것.
류 교수 스스로 이스라엘로 직접 건너가 벤구리온 대학 교수를 역임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생생하고 구체적인 사례들을 접할 수 있다.
8월 말까지 총 9회 동안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특강은 주제도 다양하다.
특히 유아부터 대학 시절까지 성장 과정을 따라가는 테마별 강의는 청소년은 물론 부모들이 명심해야 할 메시지를 가득 담고 있다.
23일 방영되는 1강 ‘청소년이 살아야 민족과 국가의 미래가 있다’는 유태인의 교육지침서를 통해 우리 청소년 교육의 대안을 포괄적으로 짚어본다.
2강부터는 유아기, 소년기, 청소년기, 대학시절, 해외 유학생활 등을 두루 거치며 우리 교육의 문제점과 이스라엘의 사례를 비교 제시할 예정이다.
방학이 끝나갈 무렵 방영되는 8·9강은 청소년보다는 오히려 일반인들에게 유익한 강의이다.
8강 ‘뇌의 혁명’ 시간에는 고도로 발전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의 의식 변화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다루고 마지막 강의에서는 불모의 땅 사막에 이스라엘 공화국을 건설한 유태인들의 성공담이 교육과 어떻게 연결되지는도 들려준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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