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빅3` 시장수성 나선다

 엔씨소프트·GV·넥슨 등 온라인 게임 선두업체들이 시장 수성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올 하반기에 3차원 온라인 게임을 비롯해 20여개의 신작 게임이 출시되는 등 후발업체들의 대반격이 격화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 하반기 시장은 신규 온라인 게임을 출시하는 후발업체들과 선두 굳히기에 부심하고 있는 이들 3사간의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예상된다.

 올초 ‘포트리스2 블루’의 유료화를 통해 단숨에 2위로 도약한 GV(대표 윤기수)는 이달 말부터 인터넷 만화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GV는 대원·학산 등 만화 제작업체와 계약을 맺고 약 2000여권의 콘텐츠를 확보했으며 일본에서 제작된 유명 콘텐츠 확보에도 나서는 등 ‘포트리스’와 ‘만화’를 연계해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이 회사는 8월 이오리스와 계약을 맺고 개발한 포트리스 아케이드 게임기를 출시할 예정이며 포트리스 모바일 버전을 개발, 대만·일본 등지의 해외 서비스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GV는 ‘포트리스3’가 출시되는 내년 2분기까지 선두업체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져 놓는다는 방침이다.

 넥슨(대표 정상원)은 게임 콘텐츠 다양화 전략을 통해 후발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넥슨은 오는 9월부터 동화풍의 온라인 게임 ‘아스가르드’의 서비스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3차원 온라인 게임인 ‘마비노기’ ‘앙드레’, 음악 게임인 ‘비트댄스’, 액션 게임인 ‘메이플 스토리’ 등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 개발에도 착수했으며 ‘퀴즈퀴즈’의 소품게임 등도 개발해 서비스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공급에도 힘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이 회사는 최근 ‘퀴즈퀴즈’ 게임을 개인들에게 무료로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넥슨의 각종 온라인 게임을 묶어 PC방에 제공하는 ‘넥슨존’ 마케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오는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인기가수의 공연이 펼쳐지는 ‘엔씨소프트 고객감사 페스티벌-첫번째 만남’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유저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엔씨는 이 자리에서 다음달 선보일 웹게임 서비스 ‘게임팅(http://www.gameting.com)’을 전격 공개할 방침이다. 이날 공연에는 인기가수 베이비복스, 홍경민, 샤크라 등이 출연한다.

 또 이 회사는 PC방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 26일까지 ‘제1회 리니지 전국 최강자전’을 개최하며 연내 2가지의 에피소드를 추가로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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