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광고, 효과 크다

무선인터넷 배너광고 클릭률이 유선인터넷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모바일 광고시장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온라인 광고대행사 내츄럴앳이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4일까지 2주간 LG텔레콤 무선인터넷 ez-i 사용자 830명을 대상으로 무선인터넷 광고 효과에 대해 조사한 결과 모바일 배너광고 클릭률은 5.73%로 유선인터넷 배너클릭률 평균치 0.5%보다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무선인터넷 배너광고의 경우 휴대폰 화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눈에 띄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또 텍스트 위주로 구성된 무선인터넷에서 그래픽을 가미한 배너광고가 사용자들에게 흥미를 유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자메시지(SMS)의 경우 수신자의 30%가 클릭을 했으며 특히 이중 70% 정도는 발송한 당일에 해당광고 사이트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신속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휴대 전화의 특성상 사용자 개인이 소지하고 다니고 있어 타게팅 광고를 통한 광고주와 사용자와의 상관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광고 사이트 방문객의 평균 히트수도 11.8회로 나타났다. 이는 광고사이트를 찾은 고객이 한번의 클릭으로 그치지 않고 12회 정도 클릭을 하며 정보를 관찰한 것으로, 광고 사이트 내 메시지에 대한 노출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무선인터넷 광고에 가장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 집단은 적정한 구매력과 상품정보가 많은 20대 중반으로 나타나 이들이 향후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주요 소비세력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를 토대로 6개 광고주들을 조사한 결과 광고주들이 무선인터넷 광고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으며 무선인터넷 광고의 필요성을 100%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주들은 무선 인터넷 광고를 위한 별도 예산을 책정할 생각이 있으며 유선인터넷 광고 대비 15% 정도로 책정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무선인터넷이 광고매체로서 가치가 입증됐다”며 “이번 결과를 참조로 광고대행사들과 협의, 하반기중 무선인터넷 광고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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