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 정통부에 나란히 기간통신사업권 신청을 냈다가 지난 7일 당락이 갈린 레벨3와 아시아글로벌크로싱이 사업권 결과처럼 서로 대조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어 주목된다.
우선 대한전선 옵토매직과 함께 사업권을 따낸 레벨3는 한층 기세가 올랐다. 최근 한국사무소 대표격이던 책임자가 다른 외국업체로 자리를 옮기는 변화를 겪었지만 오히려 홍콩에 본사를 둔 레벨3아시아가 직접 한국사무소를 챙기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사업권 획득 직후 레벨3는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한국내 국제통신회선설비 임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레벨3아시아 스티브 리델 사장은 사업권 결과가 나온 직후 조만간 한국내 합작법인을 대대적으로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무튼 레벨3는 세계 통신시장에서 얻는 자사 이미지답게 일사천리로 한국내 사업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공격적 시장공략 양태로 명성을 쌓아온 이 회사가 향후 한국서비스시장에서 공격적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사업초기 더욱 다혈질적인 공세를 펼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 업계 인식이다.
반면 데이콤과 조인트벤처 데이콤크로싱을 만들어 사업권 쟁탈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아시아글로벌크로싱은 실망의 분위기가 역력하다. 지난 한주 내내 대책회의와 향후 방향설정을 위한 내부논의로 빡빡한 일정을 보냈다. 레벨3의 행보를 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인 것을 물론이다.
아시아글로벌크로싱 한 관계자는 “사업권 획득은 여러 사업프로젝트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앞으로도 한국내 관련사업 준비는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라고 애써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또 “데이콤과의 관계는 이전보다 더 좋아진 상황”이라며 “향후 사업권 재신청을 포함한 모든 구체일정은 이달 말께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무튼 아시아글로벌크로싱이 받은 충격여파는 작지 않다. 한 외국통신업체 관계자는 “한국 이외의 외국시장에선 오히려 높은 사업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크로싱이 고배를 마신 것은 의아한 일”이라며 글로벌크로싱의 충격을 빗대어 표현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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