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기반의 외환 포털사이트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전자거래 네트워크인 핫스팟(Hotspot)FX가 투기적 투자자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핫스팟의 데이빗 오그 CEO는 자사 사업이 잘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달 10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며 “거래건수와 규모가 지난 2월 출범 이래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투자업체는 ETF그룹과 외환 트레이더인 조지프 루이스 등이다.
오그는 ‘고객의 비밀사항’임을 들어 실제 거래량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핫스팟은 외환 투기꾼을 끌어들임으로써 고객들이 거래할 수 있는 통화의 목록을 늘리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에 본사를 둔 핫스팟은 출범 이래 달러와 활발하게 거래되던 유로, 파운드, 엔 이외에 호주 및 캐나다달러 등의 거래를 가능하게 했다.
오그는 핫스팟이 외환 투기꾼을 대상으로 한 틈새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면서 자사의 거래 플랫폼이 온라인 외화시장을 둘러싼 경쟁에서 유력한 후보라고 자신했다.
그는 “대형 헤지펀드는 물론 투기꾼 모두 핫스팟의 플랫폼이 최고라고 치켜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핫스팟은 추가적인 성장 여력이 있어 보인다. 오그는 “올해 말까지 3개 통화가 추가로 거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핫스팟도 다른 온라인 외환거래 플랫폼처럼 트레이더와 전통적인 거래수단인 전화를 분리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오그는 특히 상대적으로 더 까다로운 고객들이 비용절감과 익명성에 매료될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이점이 명확치 않아 평범한 고객들에게는 별 매력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전제하면서 “비용절감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달간 대형 외환업체들의 지원을 받은 다른 은행 포털인 아트리악스와 FX올 등이 출범하면서 온라인 외환거래 플랫폼이 관심을 끌어 왔다. 핫스팟이 전자거래 네트워크라 유리하다고 주장한 오그는 외환시장이 주식시장과 달리 아직 규제를 받고 있지 않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FX올이나 아트리악스가 고객과 딜러들 사이에서 온라인으로 거래를 중개해주는 반면 핫스팟은 온라인 매칭 시스템이라 고객들이 직접 곧바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오그는 “고객이 직접 매수·매도주문을 내기 때문에 고객이 시장조성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핫스팟이 마진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데 이는 고객들이 거래 전에 돈을 예탁한 뒤 자유롭게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거래건당 25달러의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그는 이 같은 조건이 위험한 것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외환업계의 표준에 불과하다고 강변했다. 그는 최저 4%의 증거금 마진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핫스팟이 거래를 취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그 CEO는 핫스팟이 일반적으로 은행들이 고객의 외환거래로부터 얻는 스프레드 마진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고객들로 하여금 직접 거래를 하도록 지원해줄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핫스팟은 시스템에 매수·매도주문을 내는 자금 공급업체들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대신 주문에 응하는 업체에만 일률적으로 수수료를 부과한다.
오그 CEO는 중개인 폐지가 효율적일 뿐 아니라 유망한 미래의 투자 기법이 될 것으로 점쳤다.
< 코니박기자conypark@ibiztoday.com>
국제 많이 본 뉴스
-
1
공중화장실 휴지에 '이 자국'있다면...“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
2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체포…ICC 체포영장 집행
-
3
“인도서 또”… 女 관광객 집단 성폭행, 동행한 남성은 익사
-
4
“하늘을 나는 선박 곧 나온다”…씨글라이더, 1차 테스트 완료 [숏폼]
-
5
중국 동물원의 '뚱보 흑표범' 논란? [숏폼]
-
6
가스관 통해 우크라 급습하는 러 특수부대 [숏폼]
-
7
“초상화와 다르다”던 모차르트, 두개골로 복원한 얼굴은
-
8
“체중에 짓눌려 온몸에 멍이” … 튀르키예 정부도 경고한 '먹방'
-
9
'Bye-Bye' 한마디 남기고....반려견 버린 비정한 주인 [숏폼]
-
10
틱톡 미국에 진짜 팔리나… 트럼프 “틱톡 매각, 4곳과 협상 중”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