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는 워크숍으로 대신한다.’
극심한 수요부진을 극복하고 하반기 경영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주요 반도체업체 경영진들이 집단 워크숍을 떠나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아남반도체 등의 경영진들은 이번주를 전후로 임원급 이상의 주요 경영진들이 모두 모여 단체합숙을 시작한 것.
이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지난 상반기 실적 분석과 하반기 경영목표에 대해 집단평가를 실시하고 향후 비상경영체제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논의할 예정이다.
하이닉스반도체 이사급 이상 주요 임원들은 지난 11일부터 이천 본사에서 단체 워크숍을 시작했다. 12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 워크숍에서 자구계획 마련과 D램 가격 하락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논의중이다.
부정기적이지만 대체적으로 연초에 임원진 워크숍을 실시했던 하이닉스로서는 이번 하반기가 회생의 고비가 되는 만큼 이 기간을 통해 임원들의 중지를 모아 구체적인 경영목표를 끌어낼 계획이다.
아남반도체 주요 경영진들도 지난 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인근에서 하기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기간중 아남반도체 경영진들은 수탁생산(파운드리) 가동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데 대해 대책 마련과 고객 다각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경영진들은 이번 워크숍을 대신해 하기 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자진 결의를 하기도 했다.
아남반도체 한 관계자는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워크숍이지만 이번에는 하반기 경영목표 수정을 위해 7월 초에 실시했다”면서 “경기위축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고 합심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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