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터넷 정액 요금이 월 6000엔 정도로 미국 등 IT 선진국과의 격차를 완전히 해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일본의 인터넷 인구는 급속히 증가해 오는 2005년에는 전체 인구의 약 70%에 달하는 8700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경제신문은 총무성이 10일 각의에 제출한 ‘2001년 정보통신에 관한 현상 보고(정보통신 백서)’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하고 특히 이번 정보통신 백서는 2000년을 일본에서 고속 인터넷 보급이 시작된 ‘광대역(브로드밴드)통신 원년’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정보통신 백서에 따르면 기존의 전화선을 사용해 고속 인터넷서비스를 구현하는 ADSL의 이용요금은 24시간 항시 사용하는 정액의 경우 일본이 월 6000 엔, 미국 6111엔, 영국 6077엔 등으로 각각 밝혀져 일본이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백서에서는 또 이용료가 크게 떨어진 데다 고화질 동영상을 원활히 주고받을 수 있는 광파이버 기반의 초고소 서비스의 등장(8월 예정)으로 인터넷 인구가 앞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0년 말 현재 37%(이용자수로는 약 4708만명)인 인터넷 보급률이 2005년에는 70% 정도(약 8720만명)로까지 올라가 미국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또 인터넷 보급 확산으로 개인 대상의 전자상거래 시장도 음악전송, 온라인쇼핑, 게임전송 등으로 영역을 확산하며 급팽창해 그 규모가 2000년 6233억엔에서 2005년에는 7조9650억엔으로 10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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