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운호퍼, 태양·연료전지 프로토타입 개발

 와이어드뉴스는 독일의 프라운호퍼인스티튜트가 프라이버그에서 개최된 인터솔라 콘퍼런스에서 태양전지 및 수소를 이용하는 연료전지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프라운호퍼가 카시오의 팜톱컴퓨터와 지멘스의 이동전화단말기용으로 선보인 태양전지 프로토타입은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데 충분한 1W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며 약간의 일광이나 심지어는 할로겐 램프로도 충분히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의 에너지 및 기술 부문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토퍼 헤브링 박사는 “기계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1년 정도만 있으면 상용화가 가능하다”며 “W당 20달러 정도로 생산단가를 낮추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운호퍼는 이번에 선보인 기술의 사용화를 위해 관련 제조기업과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프라운호퍼가 태양전지와 함께 선보인 수소전지는 수소 20∼30L를 넣어 1∼2시간 사용할 수 있는 시가 형태의 소형 금속용기와 10시간 사용가능한 대형 금속용기 등 두 종류로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이용해 전력을 만들어낸다. 금속용기는 수소를 흡수하는 금속 분말인 ‘나노 파우더’로 채워져 있으며 수소와 산소가 반응할 때 생기는 물을 기체로 바꿔 제거해 주는 메커니즘이 적용됐다.

 헤브링 박사는 “수소전지는 소니 캠코더에서 8V에 10W의 성능을 보였다”며 “수소전지는 재충전 배터리보다 훨씬 싼 30달러 가량에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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