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조직이 개편된다. 또 주변기기 사업에도 나선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이달부터 시작되는 2002년 회계연도를 맞아 현재의 협력사 영업본부·제품 영업본부 등 기존 영업조직을 새로운 영업환경에 맞도록 일부 조직개편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썬의 최대 조직인 협력사 영업본부는 수장이 바뀌면서 산하사업부인 ADC·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삼성·LG 등도 시스템프로바이더·CDP·삼성·OEM·인티그레이터·ASP·지방사무소 등으로 확대개편 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사업부인 인티그레이터는 시스템통합(SI)을 담당하고 ASP사업부는 솔루션파트너를 맡게 된다.
새로운 책임자로는 영업본부(인더스트리세일즈)의 유선완 전무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전임자인 현재달 전무는 비즈니스개발 디렉터란 새로운 직함을 가지고 한국썬의 영업을 지원하게 된다. 그동안 마케팅 책임자를 거쳐 협력사 영업본부에서 삼성그룹을 담당하던 박영만 이사는 다음달부터 보안관련 벤처기업인 B사의 부사장으로 자리를 바꿔앉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영업본부는 기존의 공공·제조유통·통신·금융·교육 등 사업부 외에 제너럴어카운트사업부가 신설된다.
제너럴어카운트사업부는 기존 사업부가 커버하지 못하는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유선완 전무가 협력사 영업본부로 내정됨에 따라 영업본부의 책임자로는 금융사업부를 맡고 있는 황세성 상무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황 상무는 금융사업부를 담당하면서 영업본부 전체를 커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주변기기사업부의 신설 가능성도 높다. 현재 내부적으로는 기존 마더보드사업에 이어 마우스·프린터·키보드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나 아직 사업의 수익성이나 방향성에 대한 내부 이견이 있어 최종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한국썬 내부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하나의 선’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부서간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본사의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며 “하반기에는 특히 공공·교육분야 경쟁이 치열한 만큼 분위기 혁신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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