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상철)는 그동안 국내에만 제한적으로 제공해오던 IP기반 가상사설망(VPN)서비스를 자체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전세계에 확대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지난 1일 서울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연결하는 국제노드를 개통, 미 서부지역을 대상으로 IP-VPN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다음달 초에는 뉴욕 및 유럽에, 9월에는 일본지역에 서비스를 본격 개시할 계획이다. KT는 앞으로 이 서비스를 위한 글로벌 전용노드를 10개까지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KT의 IP-VPN서비스는 미국·영국·일본 등 해외주요 국가에 구축된 KT 글로벌 POP에 자체 장비를 설치하고 국제회선을 통해 국내 엔텀 VPN망과 연동시켜 제공하는 엔드투엔드 개념의 음성·데이터 통합서비스다.
이번 IP-VPN서비스 해외확대 제공은 최근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제공을 본격화함에 따라 KT도 이 분야 시장참여를 본격화한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KT의 자체 글로벌망을 활용함으로써 네트워킹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요금에 대한 경쟁력까지 갖춰 한국진출 다국적기업의 수요를 적극 이끌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 바탕에 깔려 있다.
KT 글로벌사업단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IP-VPN서비스가 대부분 몇몇 사업자의 제휴 및 망연동을 통해 이뤄지는 것과 달리 이번 KT의 서비스는 자체 망을 통한 일괄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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