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격전쟁 폭풍전야
중국에서 휴대폰 가격전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궈메이전기(國美電氣)사가 저가 판매에 나선 것을 계기로 휴대폰 가격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궈메이전기는 경쟁업체를 압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최저가 직판매에 나선다고 밝히고 있으나 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판매업체 관계자는 “궈메이전기의 휴대폰 가격인하는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라며 “반년 정도는 이윤을 얻을 엄두도 내지 않고 있다”고 탄식했다.
휴대폰 제조업계에서도 “궈메이전기의 최저가 직판매로 휴대폰 가격체계가 붕괴될 우려가 있다”며 “가격체계의 붕괴는 누구에게나 이로울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궈메이전기의 판매 책임자는 “시장점유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익이 중요하다”고 직판매를 두둔했다.
대부분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궈메이전기가 컬러TV 시장에서 가격전쟁의 불을 질러 컬러TV 가격체계가 붕괴됐듯이 이번 직판매는 휴대폰 시장의 가격전쟁에 불을 지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필립스, 중국에서 휴대폰 독자생산 중단
필립스전자그룹이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휴대폰을 생산하던 업무를 중단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필립스는 그러나 중국에서 필립스 휴대폰의 판매와 시장개발 업무는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립스는 중국 선전과 프랑스에 휴대폰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선전공장은 중국 전자정보산업그룹(중국전자, CEC) 산하 선전 쌍다(桑大)전자총회사(SED)와 공동 설립한 합자기업이다.
필립스가 이 합자기업 지분의 90%를 갖고 있으나 독자적인 휴대폰 생산업무를 중단하게 되면 중국전자와 선전 쌍다회사의 지분이 대폭 늘어나 최대 주주로 된다. 또 필립스의 생산장비를 인수받게 된다.
이와 함께 중국전자 산하 중덴둥팡텔레콤연구센터 유한회사(CECW)가 필립스의 연구개발팀 및 GSM기술을 인수하게 된다.
필립스전자 중국측 책임자인 웨이다하오(韋達浩)는 “올해 들어서면서 휴대폰 부문에서 손해를 본 것이 휴대폰 생산을 중단한 주요 이유”라며 “우리는 CEC의 기술 및 시장경쟁력을 이용해 필립스 브랜드의 마케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자제품제조기술 수준 제고
중국 전자과학원 전자회로제조센터가 ‘전자회로 모듈제조 일체화(EDMI) 시스템’을 선보였다.
전자회로제조센터가 중국 관련 업체들과 공동 개발한 EDMI 시스템은 SMT장비, 검사·측정계기, 전자설계 소프트웨어(EDA), 제품 데이터관리 소프트웨어(PDM) 및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제품이다.
전자과학원은 이번에 개발된 EDMI 시스템은 생산관리, 설계, 제조, 품질보장, 제품 데이터관리, 네트워크 데이터 라이브러리 등 6개 시스템을 통합했으며 분산식 설계, 집중식 제조 등 설계제조일체화 모듈을 채택해 자원의 합리적인 사용 및 공유를 실현했다.
이 시스템으로 구축되는 SMT제조센터는 SMT 생산라인기술 및 생산과정 프로그램제어를 채택, 미세공정(0.3㎜) QFP, BGA, CSP, 플립-칩 등 부품의 다양한 조립가공 및 BGA, CSP 검사가 가능하며 조립의 결함이 100ppm보다 낮고 30분 내로 생산라인에서 품목을 바꿀 수 있는 등 융통성도 뛰어나다.
중국 업계에서는 이번 제품의 개발로 선진적인 전자회로설계 및 조립센터 구축이 용이해지는 것은 물론 전자제품 제조기술 수준도 한단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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