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업계가 통신시장 일변도에서 탈피해 응용분야를 다양화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음성인식시장은 컴퓨터통신통합(CTI) 관련 매출이 80% 이상일 정도로 통신시장 의존도가 심했으나 최근 들어 내장형 음성인식 칩이나 응용 솔루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산하는 추세다. 특히 내장형 음성인식 칩 및 응용 솔루션은 전자완구, 이동전화단말기, 홈오토메이션 등 활용범위가 넓어 오는 2003년 8000억원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음성인식 전문업체들이 관련 칩 및 응용 솔루션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실제 음성기술 엔진업체인 엑스텔(대표 이인석 http://www.extel.com)은 지난달 신경회로망 방식의 저가 음성인식칩을 선보였다. 또 팍스브이알(대표 김일천 http://www.paxvr.com), 보이스웨어(대표 백종관 http://www.voiceware.co.kr), 에스엘투(대표 전화성 http://slworld.co.kr) 등도 가변어 방식의 디지털신호 처리 칩 양산을 준비중이다.
음성인식 응용 솔루션 전문업체인 센트럴에스티(대표 이두만 http://www.centralst.co.kr), 엔큐빅(대표 강재성·이두원 http://www.ncubic.com), 휴보그(대표 이태호 http://www.huborg.com), 디지털에이전트(대표 오상준 http://www.dal3d.com) 등은 음성합성(TTS)기술을 활용한 아이디어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센트럴에스티가 연예인 아바타를 내놓았으며 엔큐빅과 휴보그, 디지털에이전트 등도 3차원 실사 아바타를 만들어 인터넷 상용 서비스에 나설 태세다.
이밖에도 보이스스톰(대표 조근주 http://www.sugar.co.kr)과 도움정보기술(대표 손용석 http://www.voicesoft.co.kr)은 음성인식에 기반한 홈 오토메이션 분야에 진출했으며 이마인드시스템(대표 박경준 http://www.emind.co.kr)은 음성기술을 응용한 사이버캠퍼스를 준비하는 등 음성인식시장 다변화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음성기술이 발전하려면 통신뿐만 아니라 전자·금융·전자상거래 등으로 수요가 확산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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