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영자신문 홈페이지 유명무실

 요즘 대학들마다 학생유치를 위해 학교홍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교내 언론사야말로 학교홍보에 좋은 수단이며 영자신문도 대외적으로도 학교를 알릴 수 있는 아주 좋은 매체다.

 최근에는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면서 각 대학의 영자신문사들도 단순한 인쇄매체에서 탈피, 각기 개성있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중앙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인하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고려대학교·서울시립대학교 등 거의 모든 대학의 영자신문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터넷 독자들을 위해 영문기사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몇몇 학교를 제외하고는 관리가 잘 되지 않아 무용지물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당초 기대와는 달리 학교측의 방관과 학생들의 무관심으로 그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관리 또한 허술하다.

 어떤 곳은 기사도 제대로 올라와 있지 않았고 홈페이지라기보다는 단순히 영자신문을 소개하는 수준에 그치는 홈페이지도 많다.

 물론 기성언론과 달리 학생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운영되는 대학언론의 홈페이지이므로 한계는 있지만 이는 대학의 얼굴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와 활용도가 기대 이하라면 이미 존재가치를 상실한 것이라는 학생들의 지적이다.

 시립대의 한 학생은 “아무리 인쇄매체를 통해 만들어 내는 것이 신문이지만 정보시대를 맞아 디지털화된 온라인 신문 또한 그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는 시점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영자신문사들의 홈페이지를 보면 무척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명예기자=윤정훈·서울시립대 iamyu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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