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정보화 현장을 가다 ∥>(22)경남 통영시

사진; 통영시는 21세기 지식정보시대에 컴퓨터를 가장 잘하는 시민을 육성하기 위해 시민 정보화교육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시청 정보화교육장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보화시대를 앞서가는 통영시.’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경남 통영시(시장 고동주 http://www.tongyong.kyongnam.kr)는 ‘21세기 세계적인 해양관광 휴앙도시 건설’을 목표로 다양한 정보화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정보화 마인드 확산’ ‘행정정보화’ ‘산업정보화’ ‘생활정보화’ 등 4개 분야에 대한 지역정보화 기본계획을 수립, 2005년까지 6년간 매년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정보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보화 조직을 정비했다. 지난 99년 지역정보담당을 신설하고 현재 19명의 직원이 정보화 관련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지역정보화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통영시 지역정보화촉진 조례’를 제정하고 ‘통영시 지역정보화촉진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통영시는 유인도 41개, 무인도 109개 등 섬이 많은 지리적 특성상 도서지역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 지난해 시와 도서지역간에 2MB급 종합정보통신망을 구축했고 올해는 시 산하 23개 전기관에 전용회선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98년부터 정부에서 추진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ATM) 시범서비스 이용기관에 통영시가 선정돼 공공기관 정보 인프라가 우수한 기관에 제공하는 초고속 인터넷 전용선을 4년간 무상으로 이용하고 있다.

 시는 2001년 정보화 목표를 ‘시민 정보화로 열린 자치행정 구현’으로 설정, 시민편익을 위한 다양한 정보서비스와 정보이용능력 향상, 작고 효율적인 전자시정 구현에 역점을 두고 정보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농어촌 마을회관을 주민 정보이용센터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4월 도산면의 상촌마을회관과 사량면의 돈지마을회관에 컴퓨터 및 위성 인터넷 수신장비를 설치해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운영성과를 검토한 후 마을단위 정보이용센터를 전읍면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특히 도서낙도 주민의 정보 마인드 확산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시지역에 비해 의료혜택이 떨어지는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원격영상진료시스템을 구축해 지난해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마산의료원과 사량면·욕지면의 보건지소간을 원격영상진료 시범지역으로 지정, 경남도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가 통신료 부담 및 시스템을 운영하며, 마산의료원은 도서벽지 주민을 위한 무료진료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원격영상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 정보화에 앞서가는 시민으로 육성하기 위해 1세대당 1명 이상이 정보화교육을 이수하는 것을 목표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간 2만50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컴퓨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의 e메일 이용을 활성화하고 e메일을 통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시민의 시정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e메일 보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시는 5월 말 현재 2만239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을 실시했고 2900명의 시민에게 e메일을 보급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정보화를 통한 해양관광 휴앙도시 건설을 목표로 삼은 시는 수많은 유적지와 관광명소 안내, 교통·숙박·음식점 등 여행가이드를 제공하는 문화관광정보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또 500여개의 지역특산물을 전자상거래로 사고 팔 수 있는 통영쇼핑몰도 위탁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 홈페이지는 지난 99년 9월 개설한 이후 지금까지 53만여명의 네티즌이 방문해 관광지로서의 통영시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지역간 정보격차 해소와 시민지향적 정보서비스 발굴, 자치행정의 생산성 향상에 역점을 두고 지역정보화사업을 적극 추진해 전 시민의 신지식인화와 사이버 통영 구현 및 살기좋은 복지공동체를 실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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