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정보화의 바람이 가장 거세게 불고 있는 영역 가운데 하나가 국방분야다.
군단 이하 모든 대대까지 통신망으로 연결해 작전지휘체계를 자동화하는 전술지휘통제자동화체계(C4I)가 구축되고 서바이벌게임과 유사한 가상훈련장을 만드는 과학화전투훈련장(KCTC)사업도 추진중이다. 개인과 기업이 정보화로 무장하려면 컴퓨터나 통신기기가 필요하듯 정보화로 우리 국군의 전투력을 끌어올리는데도 첨단정보기기의 도입은 필수적이다.
국방과학연구소 출신 연구원들을 주축으로 지난해 설립된 에이디디텍크놀로지(대표 이태용 http://www.add-tec.co.kr, 이하 에이디디텍)는 국방정보화에 필요한 야전용 첨단장비나 통합상황관제시스템을 개발하는 전문 벤처기업이다.
회사설립후 1년간 에이디디텍은 앞으로 군작전지휘체계를 자동화하는데 필요한 첨단 위치측정시스템(GPS)단말기와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디지털지도상에 자신의 현재위치를 표시하고 이를 실시간 전문과 함께 전송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GPS단말기인 ‘EPRS(Enhanced Position Reporting System)’가 개발됐다.
에이디디텍의 EPRS는 휴대전화와 TRS무전기는 물론이고 군용통신장비와 연결돼 위치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며 경로 저장 및 탐색 등의 지리정보시스템(GIS)기능을 탑재, 개인용 항법장치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전자지도를 이용해 위치확인과 전문전송이 가능한 다목적 GPS단말기로는 국내 최초로 개발됐고 인접 EPRS에 대한 위치표시와 그래픽파일전송 등 각종 성능면에서도 다른 제품보다 월등히 우수하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컴퓨터나 통신단말기와 같은 정보기기들이 군사용으로 사용되려면 무엇보다 전투환경에 맞는 요구 규격(MIL-STD-810)을 만족해야 한다. 특히 전투시 강한 외부충격이나 악천후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견고화작업은 필수적이다.
“이미 외국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견고화작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직원 대부분이 국방과학연구소 출신인 만큼 군이 요구하는 품질내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이 사장은 강조했다. 에이디디텍이 개발한 EPRS는 군사용뿐만 아니라 경찰·소방 등 공공부문과 민간 물류회사 등에 위치추적용 다기능·다목적 단말기로 공급될 수 있어 이 분야 시장도 주요 공략대상이다. 실제로 에이디디텍은 EPRS 제품 모델을 더욱 다양화해 군사용뿐만 아니라 민수용 GPS단말기 시장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에는 중국의 청두 및 난징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국가로부터 수출문의도 받고 있다.
“통합상황관제시스템 구축과 군용 야전장비 개발에 관한 전문적인 노하우를 갖고 국내가 아닌 세계시장을 무대로 뛰겠다”는 게 에이디디텍의 야심찬 포부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4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5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6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7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8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9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10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