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장관 취임 두달 "과기부 달라졌다"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 취임 두달여를 맞는 과기부를 놓고 과기계에서는 “크게 달라졌다”며 반기는 분위기.

 취임 초 장관의 적극적인 업무 추진에 “손발을 맞추지 못한다”는 평을 들어 온 과기부 직원들은 최근들어 출연연 사기진작책, 영재교육방안 등 실무정책에서부터 가뭄대책에 이르기까지 어느정도 손발이 맞아가는 느낌.

 특히 수동적인 자세를 보여왔던 과기부 직원들은 최근 적극적인 정책개발에 나서는 등 직원 스스로도 뭔가 달라졌다고 느낄 정도인데 여기에는 신임 유희열 차관의 실·국장 정책회의 등 적극적인 내부살림 챙기기가 효과를 보았다는 후문.

 이에 대해 과기부 한 관계자는 “정치인 장관으로 의례적인 행동일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시간이 갈수록 장관의 열성에 직원들이 따라가고 있다”고 한마디.

 

 과기부,내년예산 40%이상 증액 신청

 

 ○…과기부가 내년도 예산으로 무려 올해보다 40% 이상 늘어난 1조4000억원을 책정, 기획예산처에 제출해 정부 예산안 확정과정에서 얼마나 반영될지 벌써부터 주목.

 과기부는 내년도 주요사업으로 과학영재학교, 국립서울과학관 신축 관련 사항을 예산에 포함시키는 등 의욕적인 예산안 편성에 주력했다는 후문.

 이에따라 과기부는 김영환 장관, 유희열 차관이 예산확보를 위해 기획예산처 장관과 저녁자리를 마련하는 등 벌써부터 예산확보에 주력하는 모습.

 과기부 한 관계자는 “과학기술기본법 등에 내년도 정부예산의 5%를 과기예산에 배정하도록 되어있다”며 “과기부의 예산요구는 당연한 것 아니냐”는 입장.

 

 경기도 과천시,국립서울과학관 부지 배정에 난색

 

 ○…과기부가 대통령공약사항 중의 하나인 국립서울과학관을 내년 중 건설하기로 하고 부지를 물색하는 가운데 제1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도 과천시가 부지 배정에 난색을 표명해 주목.

 과기부는 국립서울과학관 건설을 위해 예산반영은 물론 경기도 과천시 그린벨트 23만1000㎡(7만평) 가운데 19만8000㎡(6만평)를 과학관 부지로 배정해줄 것을 과천시와 비공식 협의 중이나 정작 과천시 측은 “이득이 없다”며 난색을 표명한 것.

 과천시 측은 경마장의 경우 마권판매수입 등으로 시재정확대에 막대한 효과가 있으나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서울대공원 등의 경우 “별 영양가가 없는 형편”이라며 차라리 그린벨트내에 IT관련 벤처단지 육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과천시를 과학관 건립 제1순위로 놓고 계획을 추진 중인 과기부는 다소 난감해하는 표정.

대전시, 대학 BI 지원에 인색

 

 ○…최근 대전지역 사립대 일부 창업보육센터가 대전시의 벤처지원 정책에 불만을 표출해 눈길.

 이들 사립대 창업보육센터는 “대전시가 대덕밸리 육성책을 내놓으면서 기껏 일부 개별업체 지원에만 치중하고 있다”며 “사실 열악한 상태에서도 벤처보육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지역대학 창업보육센터에 대한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대전시의 벤처정책이 편중되고 있음을 지적.

 이들은 또 “경기도나 대구지역에서는 지자체가 직접 나서 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예산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벤처육성을 담당하는 이들 센터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데도 대전시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

 모 대학 창업보육센터 관계자는 “대전시가 말로만 벤처육성을 부르짖고 있다”며 “장기적이고 넓은 안목에서 대학 창업보육센터 지원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따끔한 조언.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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