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2001]서버·스토리지·시스템관리 출품 동향

틈새시장을 겨냥한 서버·스토리지·솔루션업체들의 도전이 만만찮다. 이번 ‘SEK2001’에서는 틈새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범용시장에 진출하려는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장비·솔루션 업체들의 움직임이 특히 눈에 띈다. 싸울아비정보통신·에스알케이·나음정보기술·모스테크 등이 서버부문에서 눈에 띄고 있으며 인터컴소프트웨어·코웰시스넷·투나인정보기술·엘오씨에이·알티베이스 등도 솔루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맥스토와 이메이션코리아 역시 스토리지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알티베이스는 주기억장치 실시간 자료저장시스템을 앞세워 메인메모리 DB로 상용화된 제품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라인업시스템·에스티디정보기술·웨이브인터넷·티에스엔 등이 각종 네트워크장비를 선보인다.

　이번 ‘SEK2001’에서는 중소형 서버와 스토리지 제품군이 다수 선보인다. 그동안 서버 및 스토리지 업체의 참가가 몇몇 업체에 그친 데 비하면 의외의 출품현황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우선 서버분야에서는 나음정보기술과 에스알케이·싸울아비정보통신·모스테크 등이 눈에 띈다. 이들 업체는 모두 서버를 개발·판매하는 업체로 외산업체 일색인 국내 시장에서 독자적인 모델을 앞세워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업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음정보기술은 울트라스파크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랙마운트형 서버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로 각종 보안솔루션을 탑재해 맞춤형서버를 공급하는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몇몇 업체의 전산 아웃소싱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시스템통합(SI) 업체로도 조명을 받고 있다. 에스알케이 역시 국산업체로 서버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업체다. 이 업체는 재미교포인 김선관씨가 설립한 미국 실리콘랙스의 한국내 자회사로 최근 ISP업체와 e비즈니스사업자를 겨냥한 신서버인 ‘데미(DEMI)서버’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리눅스서버를 개발해 시판하고 있는 싸울아비정보통신도 자사의 주력제품인 ‘알찬(ALCH@N)서버’를 출품하며 모스테크 역시 서버시스템의 최대 문제인 발열문제를 해결한 ‘MSR2000시리즈’를 선보인다. 에인텐코리아도 USB컨버터·PC공유기·PCI카드 등 컴퓨터 관련 주변기기를 선보인다.

　스토리지 전문업체의 등장도 이번 전시회의 특색이라면 특색이다. 보급형 레이드 제품을 출품한 맥스토는 기존 외산에 비해 제품가를 5분의 1 수준으로 낮춘 ‘팝레이드’를 선보인다. 팝레이드는 자체 설계·생산한 레이드컨트롤러를 탑재해 가격을 100만 수준으로 대폭 낮춘 틈새시장용 확장IDE 타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메이션코리아도 슈퍼디스크를 포함해 백업테이프드라이브·카드프린터 등 다수 제품을 출품한다.

　서버관리솔루션 및 웹솔루션 업체들도 다수 참가해 관련제품을 선보인다. 인터컴소프트웨어는 웹기반 서버관리솔루션인 ‘서버가드 2.5’를 내놓으며 코웰시스넷은 원격감시제어시스템과 웹솔루션을 출품한다. 투나인정보기술은 웹콘텐츠관리솔루션을 선보인다.

　알티베이스는 일반 사용 데이터베이스(DB)보다 트랜잭션 처리속도가 7∼8배 빠른 DB인 ‘스피너(Spiner)’를 개발·선보인다는 점에서 특히 관람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스피너’는 정보통신부의 국가 경쟁력 강화사업의 하나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연구개발한 주기억장치 상주형 실시간 자료저장시스템인 ‘Mr.RT’를 메인메모리 DB로 상용화한 제품이다.

　엘오씨에이는 컴퓨터 원격제어 솔루션을 출품하며 미래이넷은 3차원 가상쇼핑몰 구축솔루션을 선보인다. 공유기 전문업체인 라이트컴은 PC주변기기를 다수의 사용자가 공유할 수 있는 10여종의 공유기를 선보이며 에스티디정보기술도 다양한 네트워크 장비를 출품한다. 웨이브인터넷과 티에스엔 역시 무선인터넷 네트워

크 장비 및 주변기기를 다수 선보인다.

<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