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선통신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개인휴대단말기(PDA)형 무선인터넷서비스 ‘마이세스’의 인기비결 뒤엔 단말기 개발업체와 서비스 제공사업자 간의 끈끈한 사업공조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귀감이 되고 있다.
마이세스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는 인텍크텔레콤(대표 백원장)은 지난 2월 200여명으로 시작한 상용서비스 가입자 수가 3개월여 만에 1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등 그야말로 인기절정의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일반국민의 PDA에 대한 관심이 큰 몫을 한 것이지만 사업역무가 무선데이터통신서비스라는 조건에서 이런 가입자증가 추세는 당사자인 인텍크텔레콤조차 실감하기 힘든 부분이다.
인텍크텔레콤 한 관계자는 “단 몇 개월내 수직에 가까운 가입자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자체 마케팅도 주효했지만 단말기의 기능 및 편의성이 큰 몫을 했다”며 단말기 개발쪽의 역할에 더 많은 점수를 줬다.
여기에 맞장구를 치듯 마이세스 단말기 생산업체인 씨엔아이(대표 이순)는 지난 18일 현재버전의 마이세스에 이어 e북 기능과 이미지뷰 기능을 확대 적용한 마이세스2.0 버전을 발표하고 서비스 개선 및 단말기 기능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무선데이터통신이라는 망적 한계 내에서 최대의 기능과 서비스 아이템을 담으려는 노력이 가입자들의 선택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이다. 씨엔아이는 앞으로도 마이세스 단말기에 부착형 자판을 도입하는 등 기능강화를 위한 개발을 계속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물론 두 업체는 주주사와 피주주사의 관계로 사업을 공동 이익으로 이끌어낼 필연적 관계에 있다. 하지만 최근 침체될 대로 침체된 통신시장에서 반짝 성공을 일궈낸 점은 다른 수많은 서비스 제공과 단말기공급 관계에 있는 업체들이 벤치마킹해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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