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디스플레이는 CRT에 비해 견고하고 신뢰성이 높으며 전력소모가 적어 크고 무거운 CRT를 채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 주로 사용된다. 이 때문에 LCD를 포함한 FPD를 처음 대량으로 채용한 제품은 노트북PC였다. 실제로 CRT는 너무 무거워 이를 들고 다닌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이같은 이유로 휴대형 게임기나 여객기 내 개별 승객 영상시스템 등에서 FPD가 경쟁력을 갖는 것이다.
앞으로 디스플레이와 CRT의 주요 격전지는 역시 데스크톱PC 모니터와 벽걸이형 TV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FPD는 규격이 작고 가벼우며 좁은 공간을 차지한다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높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당분간은 이를 채용한 모니터나 벽걸이TV를 구입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FPD가 전력을 적게 소모하므로 CRT와의 가격차이를 보전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아직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FPD가 본격적으로 대량 채용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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