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신생 벤처 지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 안철수연구소, 나모인터랙티브 등 국내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도 업체들은 사무실 무상 임대, 해외 마케팅, 직접투자, 기술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신생 벤처를 지원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대표 전하진)는 지난 11월 완공한 자체 사옥인 한컴벤처타운에 유망 벤처를 대상으로 사무실을 무상 임대해주고 있다. 한컴벤처타운 별관 2개 층에 입주한 벤처업체는 지앤비커뮤니케이션, 유니닥스 등 4개 업체이며 조만간 2개 업체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업체는 36∼40평 정도의 공간을 제공받았는데 한컴벤처타운이 위치한 서울 논현동 인근의 사무실 임대료는 평당 250만∼300만원이다. 따라서 한컴벤처타운 입주업체들은 약 1억원의 비용을 절약한 것이다. 한글과컴퓨터는 6개월 단위로 입주업체들의 경영 성과를 평가해 지원을 계속할지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나모인터랙티브(대표 최준수)는 최근 3차원 입체 디스플레이 개발업체인 글로윈텍에 12억원을 투자했다. 양사는 마케팅 제휴를 포함한 주식양수도 계약 및 신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글로윈텍은 제품개발을, 나모인터랙티브는 해외영업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나모인터랙티브가 진행하고 있는 벤처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나모인터랙티브는 지난 4월초 조직개편을 통해 박흥호 이사를 주축으로 한 신규 사업팀을 만들었다. 현재 2∼3개 솔루션 업체를 중심으로 추가 투자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는 주로 보안업체를 중심으로 실시해 온 투자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미 코코넛, IA시큐리티, 한시큐어 등의 보안업체에 투자를 했으며 최근 인포섹의 신규 발행주식 87만주를 인수했다. 이번 투자는 단순 지분참여가 아니라 공동 브랜드 상품 개발, 보안컨설팅 사업운영 등을 위한 기술인력 및 영업제휴를 포괄하는 것이다.
나모인터랙티브 최준수 사장은 “하루에도 몇개씩 신생 벤처의 사업계획서가 들어오지만 SW업체간의 투자는 지분투자로 한정짓는 창투사와는 다르다”며 “양사의 솔루션이나 조직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의 여부가 투자 성사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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