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R서비스 `대세`

사진; SK텔레콤 표문수 사장과 퀄컴 제프 제이컵스 사장은 18일 SK텔레콤 본사에서 cdma2000 1x EVDO와 관련된 기술협력·인력교류 등 전반적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cdma2000 1x EVDO(일명 HDR) 서비스가 비동기식 IMT2000과 함께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빛낼 한국의 대표적 이동통신기술로 세계에 선보일 전망이다.

 2002년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한국통신이 KTF의 cdma2000 1x EVDO 서비스를 대표상품으로 지목한 데 이어 SK텔레콤도 2002년 월드컵 이전에 이 기술을 상용화한다고 18일 공식 발표했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세계 최초로 cdma2000 1x 서비스를 상용화한 데 이어 2.4Mbps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cdma2000 1x EVDO 서비스를 내년 5월 이전에 상용화하기 위해 퀄컴과 기술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올 9월 말까지 장비공급사 선정을 마치고 내년 1분기 내에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해 월드컵 개막식이 열리는 5월 이전에 7대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26개시에서 cdma2000 1x EVDO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18일 본사 사옥에서 퀄컴 제프 제이콥스 사장과 cdma2000 1x EVDO와 관련한 기술협력·인력교류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장비국산화가 이뤄진다면 SKIMT의 비동기식IMT2000 서비스도 2002년 월드컵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국통신그룹은 KTF로 하여금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통해 2세대망의 IMT2000인 HDR서비스를 상용화하기로 하는 한편 KT아이컴을 통한 비동기식 IMT2000 서비스도 장비공급 문제와 연계해 최소한 시험서비스라도 제공한다는 방침을 확정했었다. 

 KTF는 한국통신과 함께 월드컵 운영요원, 월드컵을 위해 방한하는 해외 주요 이동전화사업자 관계자와 내외신 기자단을 대상으로 단말기 무료제공을 골자로 한 HDR 상용서비스 방안 마련에 착수했으며 하반기 망설비 작업에 나서 빠르면 내년 4월부터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KTF와 SK텔레콤이 내년에 선보일 cdma2000 1x EVDO 서비스는 기존의 음성 위주 방식과는 달리 데이터 전용의 채널을 할당함으로써 순방향 최고 2.4Mbps, 역방향 최고 153.6Kbps 속도로 고속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적합한 기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2002년 월드컵에서 3세대 비동기식 IMT2000과 함께 2세대망의 동기식 IMT2000을 동시에 상용화한 국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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