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동영상 등 무선 인터넷 서비스 내년 세계 최초로 실시

 달리는 지하철에서 실시간으로 스포츠 생중계나 동영상 방송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내년부터 세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실시된다.

 지하철공사는 올해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우선 3호선 지하철을 대상으로 유무선 네트워크를 구축, 내년부터 지하철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하철 무선 인터넷서비스는 무선 랜을 이용, 각 지하철역에서 지하철 차량까지 스포츠중계, 광고를 비롯한 각종 방송 콘텐츠를 실시간 제공하는 개념이다.

 네트워크는 지하철 차량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무선망과 지하철역, 중계센터와 방송센터를 연계하는 유선망으로 구성된다.

 방송센터는 자체 서버를 통해 스포츠 중계, 광고, 인터넷 방송 등을 T3급 전용회선으로 중계센터에 보내고 이를 중계센터에서 다시 E1급 전용회선으로 각 지하철역까지 전송하게 된다. 무선망은 지하철 역사당 11Mbps급 무선 랜 액세스포인트 1대와 각 전동차마다 액세스포인트(AP) 2대를 설치, 역과 차량을 무선으로 연결한다.

 전동차가 역을 지나칠 때마다 차량이 지하철역으로 진입하는 순간부터 각 역내에 설치된 AP를 통해 무선으로 차량 내에 설치된 모니터까지 데이터를 보내는 방식으로 실시간 방송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지하철공사는 오는 28일 지하철 무선 인터넷 구축 프로젝트사업자가 확정되는 대로 지하철 3호선 전구간 망 구축에 들어간다. 올 연말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시험 운용을 마친 후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하철공사는 지난 14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26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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