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용 리프트업계, 시장위축에 맞서 사업다각화 모색

 장애인용 리프트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관련 중소 리프트전문업체들이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리프트는 지체장애인의 필수적인 편의시설로 지하철역사, 관공서에 널리 보급됐으나 지난해부터 내수물량이 급감하는 추세다. 더구나 지하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계단식 리프트는 부산 2기 지하철 공사를 마지막으로 수년간 발주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리프트업체들은 해외수출에 주력하는 한편 일반 엘리베이터, 장애인용 건축시설 등 신규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송산특수엘리베이터(대표 김운영 http://www.songsan.co.kr)는 주력제품인 계단식 리프트 내수시장이 한계에 달하자 생산품목 다각화와 해외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우선 기계실 없는 MRL엘리베이터의 생산비중을 연말까지 40%로 늘리고 화학, 정유공장용 방폭 엘리베이터 등의 신규 품목분야를 강화하는 한편 동남아와 유럽시장에 400만달러 규모의 장애인용 리프트를 수출할 계획이다.

 신우프론티어(대표 정한모)는 리프트 이외의 신규사업 검토와 함께 홍콩 및 멕시코 등 해외수출에 주력키로 했으며 지암메디테크(대표 전소연)는 저속엘리베이터 생산에 나서고 있다.

 동산(대표 장갑현)은 화물용 엘리베이터, 음식운반용 덤웨이터 등 특수승강기 사업진출을 모색중이며 창림정공(박성권)은 장애인용 리프트사업에서 손을 떼고 장애인용 특장차 개수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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