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테크]보건의료기술-보건의료산업 전망

향후 10년 동안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사전에 결정된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가 고령화돼감에 따라 ‘퇴직자협회’와 같은 이해단체들의 세력이 강화될 것이다.

 ◇인터넷 접속이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컴퓨터에 안주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지식수준도 높아질 것이다.

 ◇대체의약품이 더 확산되고 증거자료를 기초로 하는 진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정책입안자들은 보건의료재정이 파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추가적인 입법을 추진하게 될 것이다.

 ◇보건의료관련 입법이 계속될 것이고 의료사고에 관한 보고과정에서 책임을 묻고 기소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다.

 극히 불확실한 요소들은 ‘예측불허의 요인’을 말하는 것으로 이러한 요인의 진전이 다른 요소에 영향을 미치면서 보건의료산업의 미래 진로를 변화시킬 수 있다. 보건의료분야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많은데 특히 다음과 같은 요인이 중요하다.

 ◇웹사이트 채팅 룸을 통해 형성된 가상소비자 사회가 국내 또는 세계적으로 이익단체를 결성할 것인가.

 ◇‘사이버테러’를 통제하지 못함으로써 여러 사람이 의료정보를 공유할 수 없게 만들 것인가.

 ◇진료 연구에 필요한 의료용어를 표준화할 수 있을 것인가.

 ◇응용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업체 모델은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그리고 보건의료기관들이 이러한 모델을 성공적으로 시행할 수 있을 것인가.

 ◇인간 게놈연구 프로젝트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경영인이 두자릿수로 증가하고 있는 자기 회사 직원들의 보건의료비용을 계속 부담할 것인가.

 ◇제약회사들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를 계속하면서 약품의 가격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인가.

 ◇균형예산법(BBA), 보건보험의 이전가능성 및 책임성 법(HIPAA) 및 의약연구소의 연구내용이 장기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보건의료서비스의 제공자와 수혜자들이 서로 협력해 보건에 대한 책임을 개인에게 이양할 수 있을 것인가.

 ◇보건의료산업의 미래가 세계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이처럼 다양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에 비추어 미래에 대비한 보건의료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문제와 관련, 다음과 같은 두개의 주요 불확실성을 확인하고 질문사항을 검토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한쪽에 정부와 같은 단일 기관이 있고 다른 쪽에는 자신들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는 소비자가 있을 경우, 의료수가 지불에 대해 어느 쪽이 책임을 질 것인가.

 ◇한쪽에는 ‘희미한 데이터의 섬’이 있고 다른 쪽에는 국내 또는 국제적인 표준에 의해 건실한 데이터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을 경우, 어느 쪽이 의료수가를 지불할 것인가.

 미래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재정이 매우 중요한 요소지만 의사들이 결정을 내리는 데는 증거자료도 긴요하다. 그뿐 아니라 보건의료서비스기구와 소비자(환자) 역시 중요한 요소다. 의료용어와 체계화된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이들을 표준화해야 한다. 이러한 표준이 없으면 최상의 진료활동에 필요한 프로토콜을 설정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증거자료에 기반한 진료행위를 하기가 매우 곤란하며 의료기관의 경영과 현재의 ‘질병 진료’ 차원에서 ‘건강 관리’ 체제로 이행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질 것이다.

 보건의료산업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의료기관들은 18개월 이상의 계획을 가지고 여기에서 제시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 의료기관들은 또한 이들 시나리오와 정보를 적용해 향후 10년 동안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결과를 검토해야 한다.

 이를 추진하는 데 중요한 것은 각 요인들이 보건의료부문의 소비자/서비스 제공자의 환경과 이들 의료기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지속적으로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하면 의료기관들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에 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다음은 어느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미래가 펼쳐지든지 그에 관계없이 의료기관이 채택하면 미래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공통 실천사항이다.

 ·업무지식을 구성하는 개별 데이터 요소를 사용, 진료정보저장소와 데이터웨어하우스를 구축해야 한다.

 ·의료관리와 CRM 전략 및 솔루션에 투자해야 한다.

 ·보건의료기관의 비용을 평가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업무처리 과정을 재구축해야 한다.

 ·재정, 진료, 환자만족도 결과 등을 측정하는 데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미래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려면 가장 중요한 선결요소인 경제의 추이를 주시해야 한다. 만일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하면 B시나리오에서 보듯이 오는 2011년에 보건의료산업은 축의 교차선 부근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가 후퇴하면 대기업들이 제록스사의 전철을 밟을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지에 따라 A또는 B시나리오에 머물게 될 것이다. 또 만일 경제의 침체가 장기화하면 표준화와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가 불충분해 보건의료산업은 C시나리오의 범주에 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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