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4, 5위의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들인 넷제로와 주노온라인서비스가 전격 합병한다.
8일 USA투데이(http://www.usatoday.com)에 따르면 두 회사는 주식교환을 통해 넷제로가 61.5%의 지분을 갖는 새로운 업체 ‘유나이티드온라인’을 설립키로 했다.
합병 전 넷제로와 주노온라인은 각각 390만명, 28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 두 회사의 합병으로 탄생하는 유나이티드온라인은 어스링크·MSN을 제치고 가입자 700만명에 달하는 미국내 2위의 온라인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올해 안에 합병절차가 완료될 새 회사의 회장은 넷제로의 마크 골드스톤 최고경영자(CEO)가, 최고재정책임자(CFO) 역시 넷제로의 찰스 힐러드 CFO가 맡게 된다.
미국 업계 관계자들은 “많은 ISP들이 업체 난립과 온라인광고 시장의 침체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어 향후에도 인수·합병이 계속될 전망”이라면서 “넷제로와 주노의 합병은 두 회사의 자구책으로서 뿐 아니라 업계 지각변동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미국에서는 인터넷 붐에 편승, ISP수가 급격히 늘면서 지난해 말에는 8000개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격인하, 무료서비스로 이어졌고 그 결과 지난 6개월 동안 수백개의 ISP들이 합병하거나 사업을 중단하는 등 침체의 길로 접어들었다.
한편 새 회사는 구조조정 등 합병비용으로 2000만∼2500만달러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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