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장비업계가 중국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시장을 겨냥,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이동전화단말기 부품업체들이 완제품 제조업체의 활발한 중국진출에 힘입어 ‘CDMA단말기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의 위상’을 드날릴 태세다.
중국기업으로서 차이나유니콤 CDMA시스템 공급권(7개 지역 120만 회선)을 획득한 중흥통신(http://www.zte.com.cn)은 첫 CDMA단말기인 ‘ZTE802·사진’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플립형 디자인을 채택하고 모바일스테이션모뎀(MSM) 3000칩을 장착한 싱글모드 및 싱글밴드 CDMA단말기다. 디지털 CDMA 이동전화 규격인 IS95A, B를 지원하는 2세대 제품으로 당장 중국 CDMA시장에서 상용제품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ZTE802의 한국산 부품 적용비율이 원가대비 36.8%에 달한다는 점. 실제 ZTE802에는 DTC와 DOT테크의 액정화면표시장치(LCD), LG이노텍의 파워AMP, 삼성전기의 고주파회로(RF) 잡신호제거필터(SAW)와 저항기(resister), 쎄라텍 및 ABCO의 유도체(inductor), 서광전자의 인쇄회로기판(PCB), 한국안테나의 안테나, SWP 및 신우전자의 버저(buzzer) 등이 내장돼 있다. 심지어 사출물까지 한국에서 금형을 제작해 공급할 정도다.
또한 중흥통신의 차기 CDMA단말기의 한국산 부품 적용비율이 5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에상되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커지엔(China Kejian), 키아오싱(Qiao Xing), 동방(East Com), TCL, 난징버드( NanjingBird), 쇼우신(Capitel) 등 중국의 CDMA단말기 제조 및 공급사업 후보업체들로 전이되고 있다는 게 관렵업계의 설명. 따라서 국내 이동전화단말기 제조업체들의 중국진출이 활발해질수록 국산 부품의 적용비율도 동반상승, 중국에서 거둘 수 있는 수확(완제품 및 부품)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동전화단말기에 적용할 수 있는 국산부품은 수동소자류 위주”라며 “앞으로 고가부품인 능동소자분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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