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공방전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음악전송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넷(http://www.cnet.com)이 시장조사기관인 ‘입소스 레이드’의 발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전세계 18∼24세 젊은이들 가운데 61%가 인터넷을 이용해 음악을 다운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9년말의 53%에 비해 8%포인트가 증가한 것으로 냅스터사태 등 법적인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음악 다운받기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음악을 향유하는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세계 30개국 7688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또 35∼54세의 연령층에서 29%가 온라인을 통해 음악을 다운받고 있고 55세 이상은 16%가 온라인음악을 감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남성들의 활용이 압도적이어서 18∼24세의 젊은이 가운데 남성 70%가 온라인으로 음악을 다운받고 있는 반면 여성은 48%에 그쳤다.
지역적으로는 북미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아시아와 유럽이 뒤를 쫓고 있다. 국가별로는 대만과 캐나다가 76%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홍콩과 스웨덴이 75%로 뒤를 따르고 있다. 한국은 74%, 미국과 아르헨티나는 73%였다.
한편 현재까지는 무료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워너그룹·EMI·BMG 등 오프라인 음반업체들은 가입자 기반의 유료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료음악서비스가 계속 늘면서 오는 2006년 유료 음악전송 시장규모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해 전체 음반시장의 21%에 달하는 97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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