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지방시대>(6)경남전산정보협의회 박희찬회장

 “마산·창원을 중심으로 경남지역의 정보기술업체와 일반기업체, 지역대학이 참여하는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상호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지난 3월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 경남전산정보협의회의 박희찬 회장(47)은 “경남지역 정보기술업체들이 자금과 기술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장을 서울로 옮기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며 “지역업체들이 하나로 뭉쳐야 자생력과 경쟁력을 지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전산정보협의회는 지난 97년부터 비공식 조직으로 활동하던 ‘경남전산정보인협의회’를 모태로 지난 3월 사단법인으로 등록해 지역정보화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경남의 정보기술산업은 기계산업을 중심으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지역 정보기술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보기술업체 스스로 기술력 확보와 시장창출을 위한 노력을 선행해야 하고 정보기술 수요처인 일반 제조업체의 전산담당자들과의 인적교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박 회장은 경남지역 산업체와 학계 실무자 등 16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경남전산정보협의회를 중심으로 회원간 상호교류를 위한 매개체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경남지역 정보경쟁력 확보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특성에 맞는 인재육성과 행정·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참여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기관의 정책수립시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는 중간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미흡한 점이 많고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협의회는 앞으로 세미나와 전람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회원간의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고 정보기술업체와 일반 제조업체간에 서로 보완적인 순환 연결고리를 형성할 것입니다.” 

 박 회장은 회원간 단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체육대회와 등반대회를 통해 회원간의 친밀감을 조성하고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경남 정보통신 엑스포에 정보기술(IT) 솔루션 소개와 문화행사를 접목시켜 정보문화면에서 교류를 촉진시킬 방침이다.  

 또 창원대 전산계산소와 산학협력을 통해 IT교육과 산업체 정보화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의 기계산업과 정보기술의 접목을 통해 지역 정보기술업체를 육성하는 것이 제조업체와 정보기술업체 모두에 이익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템이 된다”며 “협의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협력관계를 조성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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