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arning은 인터넷 발전과 함께 교육과 네트워크 기술이 접목돼 탄생한 새로운 개념의 학습방법이다. 이는 용어 그대로 전자적인 기술(e)과 교육(learning)이 합쳐진 것으로 기존의 오프라인교육이 강사와 교육생 및 지식 중심이었던 데 반해 기술적인 측면이 주요한 요소로 추가됐음을 의미한다.
e-Learning은 컴퓨터기반의 교육과 웹기반의 교육 및 사이버교육, 디지털 컬래버레이션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세밀하게 따지자면 우리가 오프라인교육에 대비해 사용하고 있는 온라인교육은 인터넷과 인트라넷 등을 통한 웹기반의 교육을 의미, e-Learning의 한 부분에 포함되며 이는 또다시 원격교육이라는 커다란 카테고리로 묶을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개념적 정의는 실제로 크게 구분되지 않고 있으며 e-Learning과 온라인교육 및 사이버교육 등은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
e-Learning은 특히 인터넷의 특성인 양방향성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으며 시간과 공간적 제약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점, 필요한 자료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최대 장점이다.
또 강의실 교육방식에 비해 비용 측면에서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 직접비용 측면에서 강사의 임금이나 교재의 제작 및 배포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교통비와 숙박비 같은 교육부대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 등이다.
e-Learning의 역사는 컴퓨터기반교육을 포함하더라도 지난 90년대 중반에야 초기단계에 진입했을 정도로 짧다. 인터넷 초기단계인 90년대 중반 하이퍼링크와 웹페이지를 통해 학생과 강사가 e메일을 이용한 강의를 진행한 것이 처음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99년들어 콘텐츠와 관련 기술이 급속도로 향상되면서 오늘날의 인터넷강좌를 제작할 수 있는 저작도구가 등장,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기존 오프라인교육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분야로 급격한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전망도 밝아 이 시장에 진출하는 업체도 줄을 잇고 있다.
산업연구원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등에 따르면 국내 e-Learning 시장규모는 지난해 1조원 규모를 형성한 데 이어 오는 2003에는 2조500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전망치에는 거품이 많다는 얘기가 나오고는 있지만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국내 사교육시장이 총 28조원 규모에 달하고 있어 조만간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미국 인터넷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2000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e-Learning시장은 지난해 10억달러선을 돌파한 데 이어 2003년에는 110억달러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96년 처음으로 본격적인 사이버교육솔루션인 GVA(Global Virtual Academy)를 개발·출시한 영산정보시스템과 교육관리시스템(LMS)인 플랫폼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메디오피아를 비롯해 포씨소프트와 에이앤에스·아이빌소프트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해외업체 가운데는 클릭투런(Click2learn)과 스마트포스(Smart Force)·사바소프트웨어(Saba Software)·NetG 등 미국업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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