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해커의 공격을 경고하는 기관인 미국 컴퓨터긴급대응팀/조정센터(CERT/CC)의 웹사이트가 해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CERT/CC는 22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각)부터 해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은 해커가 수천 건의 정보를 동시에 요구하는 방법으로 시스템에 과부하를 걸어 서비스 거부 사태를 유도한 것이다.
이 공격으로 미 동부지역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화요일 오전부터 수요일 오전 사이에 이 사이트(http://www.cert.org) 접속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ERT/CC의 관계자는 “해커의 공격이 있으면 조기 경보를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체 시스템이 해커의 공격을 받을 경우 방법이 없다”면서 “해커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만큼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을 포함한 다양한 기관과 공조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ERT/CC는 성명을 내고 컴퓨터 사용자들의 불편에 따른 유감을 표시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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