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정통신 1호사업자들의 지난 1·4분기 매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SK텔링크·유니텔·LG유통·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 등 별정통신 1호부문 유력사업자들이 밝힌 1분기 매출실적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업자들은 2000년 동기대비 평균 30%를 웃도는 매출성장률을 올렸다.
SK텔링크는 지난 1분기 동안 총 19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업계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 이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0억원에 비해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연초에 밝힌 연 800억원 매출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던져준 수치다.
SK텔링크와 함께 별정업계 쌍두마차를 형성하고 있는 유니텔도 1분기 동안 14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업계위상을 굳게 지켰다. 이 업체는 지난해 1분기 120억원에 비교해 큰 성장률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전체 매출 크기를 늘리는데는 성공했다.
LG유통도 국제전화부문에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30% 가량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1분기에 총 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하반기에 성장폭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초부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내통신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도 지난 1분기에 총 6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억원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매출성과를 거뒀다.
한화/정보통신은 1분기에 모두 48억원의 매출로 지난해 31억원에 비해 50% 정도의 성장률을 올렸고 인퍼텔은 총 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14억원에 비해 2배 이상의 큰 성장을 보였다. 또 넥스텔레콤은 같은 기간동안 1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에 비해 30% 가까운 신장세를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흐름이 장기간 악화되면서 별정통신의 저렴한 국제전화 사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일반적으로 하반기 통신매출이 상반기에 비해 큰 폭으로 는다고 볼 때 별정업계의 올 전체 매출상황은 아주 양호한 결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선 매출이 늘었다고해서 무조건 별정사업의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한다. 매출신장률보다 통화량 증가폭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그만큼 국제통화 원가가 낮아졌다는 이야기고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원가구조 악화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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